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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보다 더 귀한 46명의 희생 앞에..

도형 김민상 2010. 4.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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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울고, 땅이 울고, 네가 울고, 내가 우는 이 아픔?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 46인이 조국을 위하여 고귀하고도 값진 희생을 하셨다. 한사람 한사람 목놓아 부르면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희생이기에 말문이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감내할 길이 없다.

 

이분들은 왜! 무슨 이유도 모르고 캄캄함 바닷속으로 순식간에 침몰되면서 차디찬 바닷속에서 이유도 모르고 영문도 모르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었다. 오직! 하나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라를 사랑하기에 초계임무에 충실히 임한 장병들이었다. 누가 46명씩이나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단 말인가?

 

너무도 하늘도 슬프기에 하늘도 울고 바람도 불며 울며 파도도 휘몰아치며 20여일간이나  구조를 하기에 어려움을 주며 사투를 벌이게 하였다. 이런 가운데 유능한 한 생명의 희생을 당하게 하시고 온 국민들이 한 생명이라도 기적 같은 생환 기대마져 저버리고 46명의 실종자 전원이 싸늘한 시신이 되어 구조되는 것을 보니 또 한번 억장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이 밀려왔다.

 

사랑하는 내 아들, 내 형제, 내 남편, 내 아버지 다시는 목놓아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고 볼수도 없는 사랑하는 사람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유가족들의 그 아픔과 슬픔을 누가 누가 알수가 있단 말인가?

 

사랑하는 처, 부모, 형제, 자식을 두고서 순식간에 영문도 모르고 이승의 문턱을 넘어 저승 길을 걸어야 하는 병사들의 그 원한을 누가 누가 풀어 줄 수 있단 말인가? 너무도 믿기 힘들고 너무도 순식간의 상황 앞에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 이 슬픔을 온 국민들은 유가족들과 더불어 함께 나누고 있다.

 

정부는 이 천안함 희생자 46명을 최고의 예우를 하여 장례를 치뤄줘야 할 것이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값진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원인제공 자는 지구끝까지라도 좇아가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위하여 희생 당한 분에게는 정부에서 최고로 예우를 하고 최고의 훈장을 수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스스로 갖도록 하는 길일 것이다. 또한 8명의 실종된 분들도 찾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8명의 실종자 유가족들에게 두번 슬픔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실종자 분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시신이라도 수습하신 분들은 시신도 찾지 못한 완전 실종자 유가족들의 아픔에 비하면 그나마 불행 중에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억장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져 내린 이 슬픔을 당하신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지금 무슨 위로인들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사랑하는 자식,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부를 나라를 위하여 바치셨다는 최고의 명분과 애국의 열정으로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은 천안함 희생자 여러분들을 다 기억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