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정부에 발목잡기만 한 야당에 손을 들어주고 나라가 걱정스럽다.
의처증·의부증은 상당히 서로에게 불편하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파멸로 이어 질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런데 연애도 해보지도 못하고 의심을 받는 쪽은 그야말로 미칠 지경에 빠진다. 연애를 해보기는 해보고 의심을 받는다면 그래도 덜 억울하고 한도 안 남는데 해보지고 못하고 의심만 받는 쪽은 그야말로 무척 괴로운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경제심판론을 내세운 야당이 승리를 했다. 새누리당이 패한 원인이야 여러 분석들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야당의 경제심판론이 국민들에게 먹힌 것이고, 새누리당의 분열의 책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필자는 본다.
야당의 경제심판론에 대해서 필자는 정부·여당이 좀 억울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은 마치 연애도 해보지 않고서 의심을 받고 몰매를 맞은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를 살리려고 여러 가지 법안들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그러나 국회에서 특히 야당에서 경제살리기 법안들에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 경제살리기 해보지도 못하고 경제심판론에 당한 것이다. 그러니깐 연애도 해보지 못하고 의심만 받다가 이혼을 하는 가정사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해보고 경제심판을 당하면 덜 억울할 것인데 경제살리기 야당의 반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경제심판론으로 당하니 얼마나 정부에서 한이 생기겠는가? 박 대통령이 국회에 경제살리기 법안들을 통과시켜 달라고 얼마나 호소를 많이 하였는가?
그렇다면 박 대통령의 말대로 “대통령이 그렇게 애원하고 몇 년 호소하고 하면 ‘그래 해봐라 그리고 책임져 봐라’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한 뒤 “‘그래 해 봐라’ 그렇게 해놓고서 나중에 안 되면 ‘하라고 도와줬는데도 안 되지 않느냐’, 이렇게 욕을 먹는다면 한은 없겠다”고 했다.
사실 필자는 지난 연말에 경제살리기 쟁점법안들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달라며 국회의사당 앞과 야당 의원들 지역구를 찾아가서 반대만 하지 말고 정부에게 경제살리기를 해보게는 해주고 안 되면 야당이 그렇게도 도와줬는데 그때 가서 심판을 해도 늦지 않다며 정부에서 경제살리기를 해보게는 해주자고 호소를 하고 돌아다녔다.
필자는 2015년 12월 23일 ‘야당은 노동개혁법 시행 해보긴 해봤는가?’라는 제하의 글도 쓴 적이 있다. 필자는 이 당시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야당은 정부에서 경제살리기 및 노동개혁법 시행 해보긴 해봤는가? 어떻게 시행을 해보지도 않고서 잘못이라고 하는 것이냐며 열변을 토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정부에서 경제살리기 법안들을 해보긴 해봐야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알 것인데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면서 잘못이라고 하는 것인가? 이렇게 정부에서 해보지도 못하게 야당이 막아놓고서 뻔뻔하게도 총선에서 경제심판론을 내세웠는데 국민들이 야당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여당을 심판하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어째든 국민들이 야당의 경제심판론에 동조해서 정부여당을 심판한 것도 있지만, 새누리당이 단합하지 못하고 공천권을 놓고서 분열되면서 국민들도 새누리당에 등을 돌린 면도 있었다.
정부·여당에서 보면 경제심판론은 억울할 수도 있고 한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야당이 경제살리기에 대해서 해보지도 못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서 총선에서 경제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억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총선 실패는 당의 분열이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이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말을 공권과정에서 조금만 생각을 하고 서로 양보하고 뺄셈의 정치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참담하게 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부·여당이 참담하리만큼 총선에서 패한 후에 수습한다고 26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소통을 하겠다며 46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고, 새누리당은 당선자 위크숍을 국회에서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총선 민의를 수용하겠다며 여소야대와 3당 체제하에서 “야당과 협력과 소통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하며 몸을 낮추었다. 그리고 새누리당 당선자들은 처음에는 국회에서 위크숍을 하면서 국민 앞에 사죄의 인사를 한다고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새누리당은 허리를 90도로 숙인 것에 대해서 “반성과 성찰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진심으로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을 하였다. 그러나 앞에서는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고 뒤에서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원유철 대권권한대행은 이날 “진정한 반성은 사죄하는 것으로 책임을 모면하는 게 아니다”라며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내 탓’이란 반성과 성찰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당부는 자유토론에 들어가면서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누리당 참패 이유에 대해서 “친박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은 제가 친박을 만든 적 없다”고 밝히면서 “어떻게 보면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특히 선거 때 자기 선거 마케팅으로 자신들이 그냥 그렇게 만들어갖고 친박이라고 그랬다가 탈박이라고 그랬다가 짤박이라고 그랬다가 별별 이야기를 다 만들어 내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친박이라는 자체가 ‘박’자가 들어간 자체가 다 자신의 정치를 위한 선거 마케팅에서 만들어내고 나온 이야기”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걸 갖고 없애라마라 그런다고 될 일도 아니고, 앞으로 정치인들이 마케팅보다는 국민한테 약속하고 신뢰를 국민한테 지키면서 신념의 정치를 앞으로 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친박은 없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서는 아직도 친박·비박으로 나뉘어서 싸움질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춰지면 새누리당의 미래를 없다고 봐도 확실할 것이다.
새누리당 위크숍에서 앞에서는 국민들께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사죄를 한다고 하고서 계파청산하고 ‘내 탓’이란 반성과 성찰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원유철 대표권한대행의 강조를 외면하고 뒤에서는 ‘계파 갈등’, ‘선거 패배’, ‘책임 떠넘기기’, ‘더 극심한 계파 갈등‘으로 새누리당 모습이 과거 야당이 망할 때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위크숍에서 처음과 나중이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국민 앞에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내 탓’을 하며 반성과 성찰을 하며 사죄하는 모습으로 시작을 하고 서로 삿대질로 끝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나가면 새누리당은 계속 선거에서 패하는 것만 남았다고 본다.
필자는 ‘정부·여당은 허리만 90도로 숙이지 말고 단합하라’란 제하의 글을 쓴 것도 바로 세누리당이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말을 마이동풍으로 듣지 말고 새겨들어야 미래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위크숍 시작에서 국민에게 한 사죄와 반성과 성찰을 하겠다고 한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나간다면 새누리당 내년 대선에서 필패를 할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지 않는가?
친박들은 이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이라고 사용하는 것은 자기 정치 마케팅이라고 하며 친박을 만든 적이 없다는 말을 잊지 말고 친박 마케팅 사용을 자제하기 바란다.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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