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도 사간원과 사헌부 그리고 홍문관의 언론기관을 장악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 삼사라는 언론기관이 있었다. 사간원과 사헌부 그리고 홍문관을 합해서 언론삼사 기관이라고 하였다. 이 기관의 관원들을 대간이라고 하였다. 이 세 기관이 함께 왕에게 상소하는 것을 삼사합계라 하였다.
이들은 더 나아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 삼사의 전관원이 대궐문 앞에 부복하여 국왕의 허락을 강청하는, 오늘의 연좌데모와 같은 것을 하였다. 왕에게 직언을 하며 간언을 하기도 하였으므로 조선시대 관료들은 삼사에서 관직생활 하는 것을 영예로 여겼다.
이렇게 조선시대와 같은 왕도시대에서도 왕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재 정치인들은 제일 먼저 언론을 장악하려는 짓을 하였다. 그러나 언론을 장악한 독재정치의 종말은 참으로 비참에게 끝나고 말았다.
문재인은 민주주의 회복을 부르짖으며 독재 청산을 외쳤는데 촛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에는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독재정치의 수순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먼저 언론계를 장악하려는 짓을 서슴지 않게 하고 있다.
언론노조들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은 언론계 지도부들을 전부 적폐세력으로 매도를 하고서 언론계를 장악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나라를 오히려 망조의 길로 끌고 가는 짓을 하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삼사가 힘을 강할 때는 왕권과 신권의 전제를 막았으나, 이들이 힘이 약하거나 파벌에 의해 나뉘어질 때는 나라가 혼란스러웠다는 것을 역사는 말해 주고 있다.
언론이 바로서지 못한 국가는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속으로 곪아서 터질 때가 되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 길을 문재인이 따라가고 있다. 촛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에 제일 먼저 언론계를 장악하기 위해 언론노조를 내세워서 지도부를 공격하게 하고 고소를 하게 하여 반강제적으로 사퇴를 시키는 짓을 하고 있다.
구여권이 추천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들에 대해 MBC 노조원들이 찾아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의 사퇴압박을 하는 짓을 하였다. 그리하여 방문진 이사 김원배 씨가 사퇴에 시달리다가 사퇴를 하므로 인하여 현 여권 추천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원배 방문진 이사는 목원대학교 총장을 지낸 분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여권 추천으로 방문진 이사에 임명된 분인데 18일 “김 이사가 오전 사무처에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아직 공식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방문진 사무처 관계자가 말했다는 것이다.
김원배 방문진 이사는 그동안 MBC 노조원들이 자신이 다니는 대전의 한 교회에 찾아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일부 노조원은 김 이사가 살고 있는 집 주위에 퇴진 요구 벽보를 붙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김 이사가 공식 사퇴서를 제출하면 방문진 사무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궐이사 선임을 요청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리 되면 현 여권에서 이사를 추천하게 되므로 현 여권 의도대로 여권 추천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사장을 비롯해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방문진 이사진은 방문진법 제6조 제4항에 따라 총 9명 중 여권이 6명, 야권이 3명을 추천해 방통위가 임명한다. 현 이사진은 지난 정부에서 구성됐기 때문에 구여권 추천 이사 6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여권에서 추전한 방문진 이사 중에 지난달 초 유의선 이사가 사의 표명했고, 김 이사가 물러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몫 이사 2명을 새로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이럴 경우 방문진 이사진은 구여권 추천 6명에서 현 여권 추천 이사 5명으로 방문진 이사의 구도가 현 여권으로 역전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고영주 현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 안건이나,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안건 등이 이사회에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 정부에서 MBC 노조들을 내세워서 구여권에서 추천한 이사들을 사퇴케 한 후에 방문진을 장악하고 고영진 이사장을 물러나게 하여 MBC를 장악하려는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만한 짓이다.
고영진 방문진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말을 했던 분이다. 문재인이 이런 분이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문재인의 눈에 가시인데 그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장으로 앉아서 문재인이 MBC를 좌지우지 못하게 할 것은 뻔한데 그대로 두고 볼일이 없지 않는가?
노조들이 구여권 추천 이사들에 대해서 사퇴 투쟁을 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누가 봐도 문재인과 짜고친 고스톱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공작을 한 것이 눈에 보이는데 이런 짓을 하면서 문재인이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것은 얼마 못가서 스스로 멸망을 길로 가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의 알권리를 빼앗고, 여론을 조작하고, 땡 문재인 뉴스를 하며 몸부림을 치면서 여론조작과 언론조작으로 가짜 지지율을 만들어 내겠지만, 그것이 민심이반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모르고 가짜와 간신배 속에서 가짜 지지율에 취해서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면서 필망의 길로 나가는 것이 필자의 눈에는 보인다.
필자의 눈에는 문재인 정권이 이대로 나가면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민심쿠데타로 정권을 잃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성은 냄비근성이 심한 국민성이다. 지금은 뜨겁게 취해 있지만 언제 싸늘하게 식어있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언론노조로 인하여 언론을 쉽게 장악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 언론이 언제 싸늘하게 등을 돌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언론노조를 내세워서 땡 문재인 뉴스를 하면서 지지율을 가짜로 만들어내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만 마냥 국민이 속아줄 것이라는 생각지 않는다.
언론 노조들을 내세워서 언론사들을 장악한다고 문재인 정부가 영구히 집권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지금은 서슬퍼른 권력 앞에 납작 엎드러 있는 언론들이 언제 등을 돌리고 일어서서 문재인을 탄핵 정국으로 끌고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문재인은 언론장악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국민들과 언론계가 마음껏 누리도록 보장을 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은 당장 추악한 언론사 장악 계획을 중단하기 바란다.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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