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북한은 합의대로 北 주민들에게 알려라!

도형 김민상 2015. 8. 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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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합의사항에 대해서 거짓 선전하지 말기를 바란다.

 

북한 김정은이 준전시상태를 선언해 놓고서 아무런 행동과 효과도 없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한 것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거짓으로 선전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남북한 합의 사항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에게는 남측이 잘못을 사과해 협상이 타결됐다고 선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30일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북부 지역의 내부 소식통은 지난 26일 이 매체와 통화에서 지금 인민반이나 직장에서 미국놈들과 남조선 것들이 먼저 도발을 했지만, 잘못했다고 빌기 때문에 협상이 타결돼 준전시상태를 푼다고 알려주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고위급 접촉 내용을 보도를 통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기가 전혀 오지 않는데 어떻게 TV를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전기는 명절 때나 오고, 불이와도 변압기로 서로 전기를 끌기 때문에 전압이 약해 TV를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전력이 넘쳐나는데 북한은 전력 사정이 열약해서 TV도 보지 못한다는 것으로 북한이 얼마나 살기 힘든 국가인지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는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 김정은을 존경까지 한다는 사람이 제1야당의 부대변인까지 지냈고, 김정은에게 정중한 예의를 표하라는 사람이 국회의원 노릇을 하고 있으니 어찌 개탄스럽다 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과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가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인민반 회의와 직장에서는 ”‘남한 쪽에서 사죄하겠다고 빌어서 회담을 해줬다, 남쪽에서 사죄한다고 하니까 준전시 상태를 해제해줬다고 말했다고 한다위에서 그런 식으로 세뇌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탈북한 필자의 지인에 의하면 이런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탈북 지인은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으로 북한을 도울 때도 김정일이 위대하므로 남조선 김대중 대통령이 물자를 바치고 있다고 북 주민들에게는 가르쳤다는 것이다.

 

북한 지도자들이 위대해서 남측에서 조공을 바치고 있다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남측 인사들이 북한에 와서 김정일에게 두 손으로 공손히 악수를 하는 것을 계속 TV로 내보내면서 위대한 김정일 수령에게 남측 인사들도 공손하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선전을 해대니 진짜 북한의 거짓 선전용이 사실로 믿어지더란 것이다.

 

북한은 이번 DMZ 목함지뢰 도발로 위기상황이 발생하자 먼저 꼬리를 내리고 대화를 청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춰달라고 사정을 해놓고서 그 합의에 잉크도 마르기전에 북한에 올라가서는 다른 소리를 하였다.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의 당사자인 황병서가 조선중앙TV에 출연해서 이번 북남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되었을 것이라고 전혀 다른 말을 하였다.

 

아무리 살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라고 해도 남북한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전에 이런 식으로 거짓 선전을 통하여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비열한 행위를 하는 것이다.

 

김양건 노동당 비서도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이번처럼 북과 남이 원인 모를 사건으로 요동치는 사태에 말려들어 정세를 악화시키고 극단으로 몰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이 고육지계로 거짓으로 북 주민들에게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나, 이것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말을 이어가지 않고 뒤 돌아서서 안 본다고 이상하게 말 바꾸기를 하는 것은 신뢰 형성이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북한은 남의 집에 무턱대고 찾아가서 만나자고 하여 문전박대를 당하자. 먼저 만나자고 하고서 문전박대 했다고 계속 거짓말로 상대에 대해서 악평을 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것이 아닌가? 북한은 이제부터라도 진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남·북간의 신뢰 형성에 힘쓰는 것만이 살길이 열릴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