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30일 타인을 단죄하는 일을 하는 검찰 구성원은 스스로 작은 허물 하나라도 없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공직자는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 같아서 어두운 방에 홀로 있어도 부끄럽지 않도록 처신하라고 당부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30일 “타인을 단죄하는 일을 하는 검찰 구성원은 스스로 작은 허물 하나라도 없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 청사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공직자는 투명한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와 같아서, 어두운 방에 홀로 있어도 부끄럽지 않도록 처신해주기를 당부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때로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고 서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형사사법을 담당하는 우리의 손이 깨끗해야 하는 것은 숙명”이라며 “외부에서 설사 악의적으로 검찰에게 악의적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현직 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장은 “흰 쌀밥에 조그만 돌 하나만 들어가도 쌀밥이 아니라 돌밥인 것이고, 컵에 담긴 맑은 물에 잉크 한 방울만 들어가도 곧바로 먹물이 되는 이치를 유념해야 한다”라며 “가장 부끄러운 것은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운 것이므로, 스스로 돌아보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항상 언행을 가다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 끝에 숙적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 안세영(21) 선수의 사례를 들며 검찰에 ‘실력’과 ‘겸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안 선수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 선수에게 완패하고 충격을 받아 3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했지만, 다시 2021년 올림픽에서 패배하여 ‘넘사벽’이라 느꼈음에도 곧바로 ‘지금보다 더 훈련하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라며 “수많은 방송과 광고를 거절하며 ‘어제도 오늘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입니다.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와 같은, 선수 안세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안 선수가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 그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단한 노력, 갓 스물을 넘긴 그의 ‘겸손’한 모습에 존경심이 절로 들었다”며 “검찰을 지탱하는 주춧돌은 실력과 겸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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