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이 건전한 야당 세력이며 종북정당이 아니랄 수 있는가?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이 내포하고 있는 뜻은 긍정과 부정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즉 하나를 보니 그 사람 참 재주가 많은 사람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사람의 나쁜 행동의 한 단면만 보고 그 사람 전체를 평가해버리는 부정적 뜻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새민련에 대해서 종북당이라는 긍정과 종북당이 아니라는 부정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필자는 본다. 새민련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6일 통진당 해산과 관련해 "선거연대를 한다고 해서 합당한 것도 아닌데 새민련까지 종북으로 몰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종북몰이는 '박카시즘(박근혜+매카시즘)' 같다"며 강도 높게 비판을 했다. 그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정말 이 사회에서 종북를 척결하고 싶다면 새민련 같은 건전한 세력은 종북이 아니라고 하고 함께 안고 가야 한다"며 새민련이 종북이 아니라 건전한 야당이라고 했다.
앞에서 필자가 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을 인용한 것은 다름아닌 새민련에 구 통진당 세력보다 더 강한 종북세력이 국회의원 노릇을 버젓히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종북까지는 아니고 건전하게 대안세력으로 야당 노릇을 하는 의원들도 다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안을 흐려놓는다고 했듯이 종북의원 하나만 있더라도 새민련 전체를 종북으로 물들게 할 수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새민련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새민련이 진정으로 건전한 야당 노릇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통진당과 선거연합을 한 것부터 국민에게 사죄를 하고 통진당과 선거연합을 시킨 종북세력을 당에서 척출해내야 할 것이다.
새민련 문희상 비상위원장이 당시 대표였으면 통진당과 선거연대는 절대 안했다고 가정을 했는데 그러면 대표가 아니더라도 당의 중진으로 얼마든지 선거연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는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동의를 해 놓고서 이제와서 본인이 대표였으면 통진당과 선거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이다.
또 문희상 본인도 통진당과 선거연대의 혜택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지금 새민련 비상대책위원장 노릇까지 하면서 이제와서 통진당과 선거연대를 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평가를 하는 것은 위선적인 행위이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경제민주화, 복지, 남북관계 개선 딱 세가지"라고 말을 했는데 어떻게 남북개선이 국민대통합을 위하여 필요하다는 것인가? 국민대통합을 위하여 가장 쉬운 일이 남북관계 개선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이것은 바로 종북들의 단골메뉴가 아니던가?
북한에서 천안함 폭침과 금강산 관광객 총살사건에 대하여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데,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금강산 관광객 총살 사건으로 인하여 5·24 제재 조치와 금강산관광 금지 조치를 한 것인데 이것을 아무것도 받지 않고 무조건 풀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 전형적인 종북코드들과 다른 점이 없다.
또한 새민련 임수경 의원은 1989년 밀입북해서 김일성을 '어버이 수령님', '아버지 장군님'이라 불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김일성에게 '어버이 수령님', '아버지 장군님' 이라 부르고 김일성으로부터 '통일의 꽃'이라는 칭송을 들은 임수경 의원이 25년 후에 북한 최고 실세 최룡해를 만나서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고 칭송을 들었는데 새민련이 건전한 야당이라는 것인가?
또한 새민련의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문제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종북코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닌가? 문제인 의원은 '국정원 해산이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고,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5주기 추모 조화를 김정은이 받으러 오란다고 개성까지 가서 받아서 우리 애국성지인 동작동 국립묘지에 들고 가서 적군의 수장 조화를 빨간색 카펫 위에 올려놓았다.
이번 김정일 3주기에 이희호 명의로 된 추모 조화를 직접 배달꾼이 되어 북에 갖다 바치고 대북 삐라를 보내지 못하게 하라는 지령을 받고 온 의원이 대표가 되겠다고 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고 주장은 하는 의원들이 수두룩하게 있는 새민련, 또 국정원을 해산해야 민주주의가 회복된다는 의원이 당 대표 도전하는 정당이 건전한 야당인가?
북한에 무슨 핑계거리를 만들어서라도 가지 못해 안달하는 박지원 의원이 대표가 되겠다고 하며, 그리고 북한을 돕는 것이 국민대통합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는 오를 것이라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있는 정당이 종북정당이 아니고 건전한 야당 노릇을 한다고 보는 국민들이 새민련의 현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이다.
새민련 문희상 비대위원장 말대로 새민련이 건전한 야당 세력이라면 북한을 돕자는 소리를 그만하고, 당내에서 먼저 종북의원들부터 검은 머리에 흰머리 뽑아내듯이 하나하나 뽑아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정원 해산과 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던 것과 통진당과 선거연대를 한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국민들이 건전한 야당 노릇을 한다고 볼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