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 후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수돗물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민주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관저 수돗물 사용량은 더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지난 16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기 전 일주일(4월 4~10일)간 한남동 관저 수돗물 사용량이 228.36톤(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사용량은 32t 정도다. 김 의원은 서울시 서울아리수본부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인 가구 평균 하루 수도 사용량(0.43t)의 75배를 썼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남동)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있는데, 이 물을 완전히 갈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물”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탄핵당한 이후 관저에 머문 며칠 동안 수영장 물을 교체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하루 평균 32t으로 집계된 4~10일 관저 수돗물 사용량은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관저 평균 수돗물 사용량(25~32t)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저는 여러 대통령경호처 경호 인력과 시설 관리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근무하는 공간”이라며 “수돗물은 생활용수일 뿐 아니라 조경수(造景樹)에 물을 주거나 관저 경내, 주변을 청소할 때도 사용한다”고 했다.
한남동 관저 상주 인력은 40여 명이고, 근무 인력까지 합하면 100여 명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마치 윤 전 대통령 내외가 물을 흥청망청 썼다는 인상을 주려는 것 아닌지 의아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건영 의원이 거론한 관저 내 수영장과 관련해서도 “관저를 방문하는 외빈을 위해 조경용으로 꾸민 작은 수경공간으로 깊이가 성인 무릎 정도로 얕다”며 “민주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4~10일에는 수경공간 물을 갈지도 않았다”고 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내외가 거주한 청와대 관저 물 사용량은 하루 40~50t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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