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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유림 멤버 김윤아에게서 청산가리민선이 오버랩 된다.

도형 김민상 2023. 8.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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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2016년 6월 케이블TV 올리브의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일본 오사카의 한 식당을 찾아 맛을 음미하는 모습.

밴드 자유림 멤버 김윤아가 日 오염수 방류 규탄했는데 2016년 2019년 케이블 TV 올리브의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러에 출연해 오사카의 한 식당을 찾아 日 음식을 음미하고서 이제는 "지옥 생각난다"니 청산가리민선이 美 햄버거 먹는 것과 같다.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광우병 시위 때 배우 김민선이 미국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하고 미국 가서 소고기 햄버거 먹는 것이 발견 되어 청산민선이 되더니, 김윤아도 일본 원전 사고가 난 후에 올리브 먹방러 방송에 출연해서 일본 가서 일본 음식을 먹으면서 흡족해 하는 사진이 나왔으니 지옥윤아가 탄생했다.

 

김윤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배경에 ‘RIP 地球(지구)’라는 글귀가 적힌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어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했다.

 

김윤아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물 순환 과정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고 “중학교 과학, 물의 순환.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고 했다.

 

김윤아의 글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나섰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김윤아 씨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해 ‘지옥이다!’라며 격분하더라”라며 “그런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 불같이 분노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다. 이번은 ‘처리수’다”라며 “그때는 왜 가만있고 지금 와서 분노하냐”고 했다. 이어 “2016년과 2019년 김윤아 씨는 ‘일본 먹방러’로 끝내줬다”며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진짜 같은 사람이냐”고 했다.

 

김윤아가 해당 글을 올린 뒤 댓글창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김윤아의 글에 “공개적으로 소신을 표현해줘서 고맙다” “응원한다”는 지지 댓글이 달린 한편, “선동하지 말라”는 비판 댓글도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김윤아가 한 방송에 출연해 일본 오사카의 한 식당을 찾았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 “모순된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몇 년 전에는 일본 가서 잘만 먹던데 지금은 왜 그러나” “경솔한 발언” 등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비판 댓글에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예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