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20대 총선에 대한 촌평...?

도형 김민상 2016. 4. 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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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왜! 여당을 외면하고 안보무능 야당을 선택했을까?

 

새누리당의 패배는 박근혜 대통령의 패배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여대야소 정국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식물국회가 되었는데, 여소야대 그것도 원내 제1당을 더민주에게 내주고 여당이 원내 제2당이 되었는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어찌 국정을 운영하여 갈 것인가 심히 걱정이다.

 

현재 새누리당의 패배에 대해서 친박들은 김무성 대표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는 모두의 책임이다. 친박들이 죽여 놓은 김무성은 이번 총선에서 선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여당 대표가 차기 주자 군에서 5순위권에 있는데 이런 분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었겠는가?

 

김무성이 미우나 고우나 새누리당 대표로 인정을 해주고 얼마만큼 국민들이 기대할 수 있게 해주고 총선에 임하게 했어야 했다고 본다. 이번 총선에서 여권은 차기 주자 군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이번 총선에서 50대 이상 보수들과 보수중도파가 등을 돌렸는데 이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친박들이 주장하는 대로 김무성이가 미워서 보수들이 등을 돌렸다는 것도 일리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수 중도가 등을 완전히 돌린 것은 무엇이라 말을 할 것인가?

 

이번 총선은 여당에 불리는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의 성격도 있었던 총선이다. 이때 박근혜 대통령은 레임덕만 우려했지 이번 총선을 이끌 차기 지도자 군을 키워내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여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차기 지도자감이란 인식이 국민들에게 심어져 있었으므로 차기 지도자감을 살려내기 위해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차기 지도자감으로 보고서도 표를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고서 투표하지 않고 미래를 보고서 투표를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 미래를 맡길 만한 인물이 없다고 국민들이 생각을 하고 등을 돌린 것이 제일 큰 패배의 원인이라고 필자는 본다.

 

야권에서는 차기 지도자감이 총선을 진두지휘를 하는데 반해 새누리당은 친박들이 김무성을 죽여 놓고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보자고만 하고 있었으니 선거에서 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무조건 박근혜 대통령이 패한 것이다. 이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차기 대선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인데 친박들이 김무성이 때문에 선거를 패했다는 식으로 김무성이 탓만 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당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차기 지도감 없는 총선에서 패배는 사필귀정이다. 문재인, 안철수라는 차기 지도자감이 확실하게 있는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국민들이 심판을 한 것이기 이전에 분명한 승리 요건이 되는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성공여부는 바로 정권을 재창출 했는가도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친박들이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권을 재창출시킨 대통령이니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여당이 대선 승리를 하여 정권을 재창출 시키고 성공한 대통령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친박들이 뼈저린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가정에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하는 근성이 있으므로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하므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승리할 것으로 추정을 한다. 차기 대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우선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비박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아야 가능할 것이다.

 

지금처럼 친박·비박 싸움질로는 차기 대선에서도 물 건너갈 수 있다. 이번에는 무조건 새누리당과 정부가 싫다고 야당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덮어놓고 투표를 하였다. 야권은 총선 승리에 도취돼서 또 무리수를 남발할 것인데 이것을 새누리당은 단합해서 잘만 대처하면 대선에서는 승리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레임덕 걱정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만 보고서 국정을 이끌어 나가면 될 것이다. 19대도 말로만 여대야소 국회였지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야대여소 국회나 마찬가지였다.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아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을 속히 복당시켜서 원내 제1당을 회복시키고, 이제부터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지 말고 단합해서 나간다면 차기 대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적으로 친박·비박 계파 싸움질만 하다가는 차기 대선도 패배를 당할 것임을 친박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는 당을 잘 수습해서 단합된 힘으로 거대 야당에 맞서서 싸워나가길 바라본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