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부자지간도 나누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여권의 1인자는 대통령, 2위는 대표가 아닌가? 대통령과 대표 사이에 신뢰가 금이 가고 있는 현상이 여권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현상으로 대통령과 여당이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도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면 덜 걱정스러운 일이나 동반 하락하는 것은 두 분이 성찰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도자는 지장과 용장과 덕장으로 나누는데 그 중에 덕장을 최고의 덕목으로 치고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고 지지를 한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덕장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장에 가깝고 한동훈 대표는 지장에 가깝다고 나름대로 판단이 된다.
그러므로 두 분이 뜻을 합치면 어떤 난관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보는데 두 분이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되면서 사사건건 반목과 아집에 빠져 서로가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야말로 차기 정권을 정적에게 빼앗기는 지름길로 가는 길임을 두 분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실을 보면 서로 네탓만 찾고 있다. 서로 합의점을 찾을 생각은 없고 친한계는 대통령실 의전이 이재명보다 못하다고 불만, 친윤계는 한 대표도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불만인데 이것을 해결할 방법은 대통령과 친윤에서 덕을 베풀어야 하며 많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덕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빈손 면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한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 의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면담 때보다 못했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온 반면,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 앞에 (정진석)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고 있다. 마치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훈시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권력관계의 위상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봐도 차이가 난다”며 “이 대표 때는 (윤 대통령이) 옆에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의전 같은 것들을 최대한 해 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당의 대표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했던 의전은 너무 심하다. 무슨 메시지를 주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한 대표가 굉장히 씁쓸해하더라”라며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걸 빨아들이고 있어 이 문제를 매듭짓고자 대통령을 만나 뵌 것인데, 이런 상황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 인식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대통령실에선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인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도 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 한 장의 사진,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실린 그 한 장의 사진이 상당히 많은 것들을 얘기해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외교 관련 일정으로 전날 한 대표가 야외에서 20여 분간 서서 기다린 데 대해서도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신 부총장은 “이 상황에서 또 뭔가 해 나가야 하는데 사실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오던 길을 돌아갈 수는 없다. 민심을 받드는 거라고 생각해서 왔던 길이고, 가던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속도로 완급 조절을 하면서 가야 될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윤계는 ‘빈손 회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 신뢰 관계가 무너진 탓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인 강명구 의원은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누구든지 신뢰가 바탕이 돼야 대화도 의논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한 대표 의견을 경청한 만큼 한 대표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자꾸 빈손 회담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면담이 남북 정상회담 하듯이 담판 짓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중요한 것은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일대오로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야당이) 파상공세 탄핵까지 얘기하는 마당에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은 한발씩 물러서서 문제점을 바라보면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사람의 문제를 사람이 함께 풀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친윤쪽은 문제가 없다. 친한쪽은 문제가 있다는 평행성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서로 민심이 왜 떠나가고 있나의 문제를 같은 방향으로 보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반드시 풀리고 상생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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