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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입이 그리 가벼워 큰일 하겠나?

도형 김민상 2024. 6. 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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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도 입이 너무 가벼워 큰일 하겠나 야권의 대통령 임기 단축과 중임제 개헌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하다가 논란이 되니 일반론적인 얘기가 와전됐다고 했다. 대통령 임기단축 규정은 다음 대통령부터라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여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일반론적인 얘기가 와전됐다"며 "임기에 대한 규정이 바뀐다면 다음 대통령부터 해당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나 의원은 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제가 탄핵을 대신하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에 찬성할리가 있겠냐"며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우리 역사에서 탄핵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고 야당이 주장하는 (현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은 우리가 결사코 막아야 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편집인 토론회 기조 발언에서 개헌 논의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에 찬성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평소 갖고 있던 개헌론에 대한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며 "임기에 대한 규정이 바뀐다면 다음 대통령부터 해당되는 것이다. 그런 제 얘기를 야당의 임기 단축 개헌론과 등치시켰다.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2020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권력구조 개헌'을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정치적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나 의원은 "선거제 개편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현 개헌은 필요하다"며 "지금 소선거구제로 인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4월 총선에서 여야 득표차는 5.4%포인트였으나 의석은 71석 차이가 났다. 소선거구제의 맹점으로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선거제도다. 그래서 도시는 중대선거구제, 농어촌은 소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복합선거구제로 바뀌어야 한다. 연동형 비례제도 당연히 폐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과거 '내각제 도입'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내각제는 우리 국민이 부정적"이라며 "그렇다면 오스트리아나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 등을 좀 놓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 논의를 하다 보면 대통령 임기가 단축될 수도 있다. 당연히 헌법이 개정되면 지금 대통령이 아니라 그다음 대통령부터 개헌 사항이 적용되는 것이다. 그것이 합리적인 법 상식"이라고 언급했다.
 
나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