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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개혁은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도형 김민상 2024. 5.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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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개혁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며 개혁을 하게 되면 결국 많은 국민들에게 이롭지만, 또 누군가는 어떤 기득권을 뺏긴다면서 노동·교육·연금·의료 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개혁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며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반대 때문에 개혁 과제 추진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의료 등 4대 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개혁을 하게 되면 결국 많은 국민들에게 이롭지만, 또 누군가는 어떤 기득권을 뺏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움을 누리게 되는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서 별로 인식을 못 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걸 잘 못 느끼지만 뭔가를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말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말 어떤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노동·연금·의료 개혁 등 4대 개혁을 언급하며 “그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가 제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 그냥은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개혁인데, 이 개혁은 근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더 안정하게 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4·10 총선 후 민생 토론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시즌 2를 시작하겠다”며 지난 3월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토론회 이후 49일 만에 토론회를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장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곧장 모두발언을 했다. 총선 전 민생토론회에서 하던 국민의례는 이번 토론회에선 빠졌다. 또 윤 대통령 발언 이후 하던 소관 부처 장관 발표도 사라졌다.

 

대신 윤 대통령 발언 후 카페 근로자, 증권사 비정규직 근로자, 건설 현장 안전 관리 근로자, 아이돌 가수 출신 페인트공 등 다양한 시민들이 먼저 발언을 했다.

 

배달 일을 하다 계단에서 넘어져 산재를 당한 한 근로자는 윤 대통령을 향해 “배달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을 제외한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은 노타이 차림으로 토론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시민 발언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점심도 거르고 (토론회를) 더 계속하고 싶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