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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검찰 수사 압력 행사하지 말라!

도형 김민상 2016. 7.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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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625누구를 옹호하고 보호하지 않겠다고 한 말을 잊었는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6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겠다검찰 수사에 대해 거듭 머리 숙여 사죄하고,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선거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는 누구를 옹호하고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을 하면서 국민 정서와 당헌·당규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5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별건수사, 강압수사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625일 이야기 한 것을 10일 만에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를 옹호하고 보호하지 않겠다고 하였고, 또한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하였으면 그 말대로 책임을 지고 검찰 수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7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 수사가) 지금까지 비교적 피의사실 공표 준칙을 잘 지켜왔다고 보지만, 피해자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강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별건 수사 가능성이 있다는 말들이 흘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검찰 수사에 협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에 대해서 압력과 간섭을 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말한 대로 검찰 수사에 협력하는 것은 검찰에서 별건 수사를 하든 말든 참견하지 않는 것이고,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고 믿고 지켜보는 것이다.

 

피의자 수사에 있어 피의자가 진실을 숨기려 하면 강압적일 수도 있는 것이지 그것을 제3당인 야당의 비대위원장이 검찰에 강압수사, 별건수사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압력이며 공정하지 못한 수사를 하라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는가?

 

어떻게 누구를 옹호하고 보호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던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검찰 수사에 대해서 간섭을 하면서 강압수사, 별건수사를 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625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것은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립서비스였단 말인가? 국민의당이 더민주당과는 다른가 보다 했더니 역시나 똑같은 정당이라는 것을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말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일구이언을 하는 것으로 국민의당은 믿을 수 없는 정당이므로, 진중권이 자신의 트위터에 홧김에 급하게 짜깁기로 만든 정당이라 예상보다 빨리 무너진다라고 하였듯이 국민의당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정당이 맞는 것 같다.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했는데 자신이 한 말을 10일도 못 지키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있는 정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는 것이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책임정치라면서 대표직을 사퇴하였다.

 

이에 대해서도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그만 당에서 2억짜리 미니 위기관리도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 전체를 관리하겠다고 나섭니까?”라고 안철수 대표의 책임정치에 대해서 질타를 가했다.

 

그는 이어 책임정치는 무슨... 책임정치는 당이 어려울 때 대선후보 이미지를 위해 어려움에 처한 당 대표의 책임을 내려놓는 게 아닙니다. 욕을 먹어가면서라도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한 후, 그 다음에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음을 보여주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듯이 책임도 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책임정치 운운하는 것은 개가 웃을 일이다. 홧김에 급하게 짜깁기해서 만들어진 정당이 무슨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기대를 하고 국민의당을 제 3당을 만들어주었는지 참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알 수가 없다.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20대 여성들이 투표에 많이 참석하면서 여소야대 정국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20대 여성들이 안철수의 새정치를 바라고 국민의당에 15석의 표를 주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책임정치도 없고 새정치도 없다는 것이 밝혀지는 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 않았다. 총선 끝나고 2달 정도 지나서 국민의당에는 책임정치도 없고, 새정치도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말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10일 만에 검찰에 강압수사와 별건수사 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참으로 무너져가는 정당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심정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새정치나 책임정치를 논하는 정당의 비대위원장이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 임명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심정의 글을 보니 “2%가 부족하단 말을 씁니다, 98% 잘한 것은 감사하지 않고 그 부분만 찝어서 섭섭하다 하면 역지사지 해보면 자기는? 저는 100% 인간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누구의 잘못을 말할 때 역지사지로 풀어보면 누구도 남을 비판하거나 논란을 일으킬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다르다. 정치인이 잘못하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주마가편이라고 국민들이 더욱 잘하라고 지적하면서 채찍질을 하는 것이다.

 

국민의당에서 보면 지금 검찰의 수사가 별건수사를 하는 것 같을 수 있고, 강압수사를 하는 것 같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국민들은 진실이 무엇인지가 더 궁금하다. 국민의당의 리베이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를 국민들은 더 알고 싶은 것이다.

 

그러므로 검찰에서 국민들의 알고 싶은 것을 풀어주기 위한 수사를 하다보면 강압수사도 할 수 있고, 별건수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제3당의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누구도 옹호하지 않고 보호하지 않겠다고 하며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공언을 하고서 이제는 하지 말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제3당의 비대위원장이 강압수사와 별건수사 하지 말라고 검찰 수사에 압력을 행사하는데 검찰에서 어떻게 공정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공정한 수사를 하지 말라면서 입으로는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는 것은 아니고 무엇인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당의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검찰에 협력이나 하고 누구도 옹호하지 말고 보호하려 들지도 말기를 바란다. 오직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해서 진실을 국민 앞에 내놓기나 바라고 조용히 검찰의 수사에 협력은 못할망정 쪽박 깨는 짓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