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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후보는 박 대통령 만든 일등공신이다.

도형 김민상 2014. 7. 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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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후보는 대선총괄본부장으로 정권 창출의 최선봉에서 박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을 앞두고 친박계 수장이라며 서청원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과 의리를 내세워 김무성 후보를 겨냥해서 "좋으면 삼키고 하는 정치는 나는 안 했다"며 연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 정치판에서 김무성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리를 지키지 않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 후보의 이 말은 김무성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 때 원내대표를 맡은 것을 두고서 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김무성 후보는 원내대표를 처음에는 박근혜 대표의 반대로 못했던 적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감투를 쓰면 전부 의리를 저버린 행위를 한 것인가?

 

그렇다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지명자도 역시나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그럼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박근혜 대통령을 버린 것이 아닌가? 또 김무성 후보가 세종시 반대를 했다고 어려울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무엇이 더 옳은 것인지에 대한 개인 소신의 문제이다.

 

현재 세종시는 공보다 과가 더 많이 지적되는 도시가 되었다. 세종시민들도 불편함으로 살기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고 공무원들 역시 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을 한다. 또한 각 부처는 아예 서울에 장관 집무실을 따로 두고 있는 현실로 국민의 혈세를 이중으로 낭비하는 도시가 되었다.

 

세종시는 지금 청사만 나서면 불편한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서울 오가는 공무원도 힘들지만 기업체 민원인들도 세종시까지 서울에서 가느냐고 고생이 많다고 한다. 또한 세종시민들이 대전으로 원정 쇼핑을 갈 정도로 모든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도시가 될 것을 예상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세종시를 교육·과학·경제도시로 건설하자고 수정안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세종시를 내다보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충청권과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구국의 결단으로 고심 끝에 수정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친박을 이끌고 야권보다 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세종시 건설을 원안대로 처리하라고 주장하였다. 이때 김무성 의원처럼 국가를 생각한 분들은 친박이었지만 세종시 원안대로 건설을 반대하고 수정안에 찬성하였다. 

 

이것을 문제삼아서 서청원 후보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에 출연해서 "'친박이다, 원박이다'를 따지기 전에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늘 신뢰를 갖고 동행하는 것이 정치인 또는 동지로서 올바른 행동이지 이럴 때는 이러고 저럴 때 저러는 것은 정치인으로는 올바른 일은 아니다"라며 김무성 후보를  에둘러 비판을 했다.

 

이런 서 후보가 지난 6월 10일 여의도 정치 복원을 통한 수평적 당-청 관계를 강조하며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따라가는 정당'이 아니라 '이끌어가는 정당', '질서창조자형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당과 청와대, 당과 정부의 곤계를 수평적 긴장관계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해화된 당·청회의, 당·정회의를 정례화하고 실질화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당·청간 수평적 긴장관계를 주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견인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당 대표최고위원에 출마선언을 하였다.

 

이렇게 당·청간 수평관계를 유지하려면 찬성 만 하지 못하고 반대도 해야 하는데 김무성 후보가 반대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라고 했는데 서 후보는 그럼 반대하지 않고 어떻게 당·청간 수평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인가?   

 

그리고 김무성 후보가 세종시 원안에 반대를 했다고 신뢰를 갖고 동행하지 않았다고 동지로서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왜 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하여 사퇴를 주장한 것인가?

 

서 후보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렇지 않다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사전에 말맞춤이라도 했다는 것인가?

 

서 후보는 지난 6월 20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국민이 원하는 총리가 아니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국무총리 후보에 대하여 자진사퇴를 촉구하였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어려울 때 서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반대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김무성 후보의 세종시 원안대로를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반대를 한 것하고, 서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후보자를 반대한 것이나 똑같은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김무성 후보에게는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늘 신뢰를 갖고 동행하는 것이 정치인 또는 동지로서 올바른 행동인데 이럴 때는 이러고 저럴 때는 저러는 것은 정치인으로는 올바른 일은 아니다"라고 한 것인가?

 

서 후보는 김무성 후보가 하면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고, 서 후보가 하면 올바른 정치이고 당·청 관계를 수평적 긴장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괴변을 늘어놓는 것인가? 정치인은 자기가 가진 소신에 따라 찬·반을 표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갖고서 동지로써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서 후보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동지로써 올바른 정치인은 아닐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