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통합당은 당이 지켜나갈 가치 정립이 우선이다.

도형 김민상 2020. 4.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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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의 비대위는 당의 가치 정립을 한 후에 가치 통합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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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하여 놓고서 그 다음에 가치에 맞는 세력들과 손잡고 당의 재건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무너진 당을 수습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또 다른 오합지졸 사공들만 만들어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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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이 어느 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것인가를 먼저 정해야 한다. 속칭 극우파를 대변할 것인지, 아니면 개혁우파를 대변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중도실용 노선으로 갈 것인지부터 정한 다음에 그 가치에 맞게 인물도 영입을 하고 당도 재건해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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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중구난방으로 좌파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모여서는 이번 총선에서 안 된다는 것이 잘 밝혀졌다. 그리고 당의 가치와 다른 인물들이 모여 있으니 무엇 하나 단합이 안 되고, 서로 잘난 멋으로 사공 짓거리를 하여 통합당호가 산으로 올라가서 좌초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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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통합이 아닌 인물 통합이 되다보니 하나로 구심점이 생기지 않고 계파만 생기는 것이고, 계파 이익을 위하니 희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모두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나서기만 하고 당을 위해 선당후당(先黨後黨) 하는 인사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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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로 통합이 안 되고 인물들로 통합이 되다 보니 어려울 때는 당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계파를 먼저 생각하고 계파가 있다 보니 어려울 때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당을 흔들고 지도부를 흔드는 세력들만 나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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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사회주의를 반하는 가치로 정립되면 사회주의를 반하는 세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분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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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총선에서처럼 중도도 좋고, 자유민주주의 세력도 좋고, 또 좌파 노릇하던 자들도 좋다는 식으로 모여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뭉치기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 4·15 총선에서 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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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이제는 가치 정립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세를 모으는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아무리 유능한 인물이라도 가치에 맞지 않는 인물은 단호하게 당에서 내쳐내야 한다. 이렇게 한 후에 다음을 기획하고 당을 수습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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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비대위가 꾸려지면 제일 먼저 인물 영입이 아니고, 가치를 정립한 후에 그 가치에 맞는 인물들을 영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치를 위하여 자신의 소리(小利)보다 대의(大儀)를 위하는 정신이 살아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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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무엇을 얻을까만 생각하기 전에 당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인물들로 당이 수습된다면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모래성 같은 거대성보다는 차돌 같은 작은 성이 더 위험에 잘 견디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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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2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리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추대키로 했다. 그러니깐 가치를 정립도 하지 않고 4·15 총선 참패에 대해 당을 수습하고 재건할 지도자로 김종인씨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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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종인씨는 냉정히 말해서 총선을 참패케 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김종인씨가 총선 참패에 대해서 황교안 전 대표의 n번방 발언부터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그 책임을 황교안 전 대표에게 전가시키는 짓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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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 책임은 없고 남에게 책임만 전가하는 분이 당의 수습을 책임지는 비대위원장으로 맞는지도 냉정하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 당이 지켜나갈 가치가 정립 된 후에 그 가치에 맞는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정해져야 하는데, 김종인씨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대선 때까지 전권(全權)을 달라는 분이 비대위원장이 맞는지도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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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씨는 비대위원장에게 기한 없는,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全權)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토대는 당이 지켜나갈 가치를 정립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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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괄위원장이 830 세대를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본다. 우선 당이 지켜나갈 가치를 정립한 후에 830이던 920이든 영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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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가치이든, 중도실용으로 가자는 가치이든 정해놓고서 그 다음에 가치에 맞는 인물들을 골고루 영입해야 한다. 선거를 치루기 위해선 책사들과 모사꾼 그리고 전략가도 영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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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바대위 체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시방편으로 무너진 당을 재건하겠다는 것으로만 비대위가 꾸려지는 것에는 반대를 한다. 비대위는 분명하게 당이 지켜나갈 가치를 정립한 후에 그 가치 안에서 당의 재건 방안과 대선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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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