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은 SBS 뉴스를 인용한다면 모두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에서 3일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시기를 놓고 문 후보 측과 조율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보도한 'SBS 뉴스‘를 인용한다면 앞으로 모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SBS와 통화한 해수부 공무원이 누구인지 밝혀졌다고 5월 4일 발표하였다.
또한 자유한국당 신상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SBS가 보도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기사와 관련해 “(SBS 보도본부장이) 해양수산부 직원의 녹취 보도된 내용은 팩트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김 본부장은) 뉴스가 나간 직후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들이 엄청나게 항의 전화를 해댔다고 한다”며 “(김 본부장은) 해당기사를 스스로 내렸다는데, 앞뒤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팩트를 내보냈는데 이해 관계자들이 항의하면 방송을 다 내리고 삭제하느냐’고 물었더니 말을 못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에 문 후보에 대해 SBS가 보인 태도는 미래권력에 대한 줄서기”라며 “독재 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언론의 고유기능을 스스로 훼손하는 모습”이라고 SBS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 위원장은 “문 후보 측은 SBS 외압에 대한 진상을 스스로 고백하고, SBS도 저간의 사정에 대해 국민 앞에 철저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5월 4일 보도하였다.
이런 가운데 문 측은 오히려 더 강하게 SBS 뉴스를 인용하는 사람까지 모두 고발하겠다고 나오고 있으니,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짓을 하는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땅에 언론의 자유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우리 헌법 제21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표현의 자유까지 말살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문 측에서 이렇게 SBS 뉴스 인용만 해도 고발하겠다고 나오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5월 4일 SBS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누구인지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 직원은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파견돼 언론지원 업무를 맡고 있던 7급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였다.
해수부는 해당 직원이 SBS 보도에 인용된 발언을 자신이 했다고 자진 신고함에 따라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직원이 아무런 팩트도 없이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 자기가 어떤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 가짜뉴스를 만들었단 말인가?
SBS는 2일 해수부 직원이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수산 쪽으로 만들어주고, 해경도(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 문 후보가 잠깐 약속했다,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라며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녹취록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문재인 후보 측에서 SBS에 항의를 하는 짓을 하였다. 이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신상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SBS를 항의 방문하였을 때 SBS 측에서 팩트라고 인정을 하고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들이 엄청나게 항의 전화를 해댔다고 한다”고 연합뉴스가 5월 4일 밝혔다.
이 뉴스가 나가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세월호 인양 시기를 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면 문 후보는 대선 후보는커녕 아버지의 자격도 없다”고 공격을 하면서 “문 후보가 권력의 욕망에 스스로의 영혼을 불태우지 말라. 벌써부터 언론에 보복하고 기사 삭제를 강요하나”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박 대표는 SBS "보도에 온 국민이 경악했는데 문 후보는 사죄는커녕 언론에 대한 보복과 고발 운운으로 맞선 것 같다”고 비판을 하였다.
자유한국당도 정우택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패륜적 행태’, 정치적 공작‘이라고 맹비난하며 “전 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사건을 문 후보 측이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고의로 인양을 지연시킨 건 상상할 수 없는 국민 기만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와 민주당이 그 방송사에 어머어마한 압력을 가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방송사가 5분이 넘는 사과 방송을 하고 기사를 삭제하는 소동을 벌이냐”면서 “정치권력이 언론을 압박하고 언론의 자유를 짓누르는 사태가 눈앞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민경욱 미디어본부장도 “종편도 아닌 지상파의 기사까지 입맛에 안 맞으면 삭제시키고 사과시키는 민주당은 공정한 언론의 가치를 알지 못한 야만집단”이라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는 이에 대해 “문 후보가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아가 ‘애들아 고맙다’고 말한 뜻을 국민이 이제야 알았다고 본다”며 “불쌍한 어린애들 죽은 것을 대선에 이용하는 파렴치한 후보를 찍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SBS가 진짜 뉴스를 방영해놓고 문 후보 측에서 거세게 항의하니까 가짜 뉴스였다고 번복했다”며 이어 “그게 방송이 맞냐”며 “SBS가 경영 상속을 하는데 가짜 여론조사를 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까 겁을 먹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SBS가 정상적으로 상속 과정을 거치는지 자세히 한번 보겠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에서 공영방송이 그것도 메인 뉴스 시간에 내보낸 뉴스를 가짜뉴스라고 해명하고 삭제한 일은 독재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다. 이렇게 공영방송까지 겁을 먹고서 팩트라던 뉴스를 가짜뉴스라고 사과방송까지 하게 만드는 문재인 후보 측이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정부가 되겠는가?
그리고 SBS는 익명의 해수부 직원까지 나타난 이 마당에 사실을 은폐하지 말고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방송사의 문을 닫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이번 세월호 지연인양의 실체는 밝혀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SBS는 문을 닫아야 하고 해수부도 문들 닫아야 할 것이다. 진실을 진실이라고 말을 못하는 언론은 존재의 이유가 없고, 해수부도 진실을 진실이라고 말하지 못하면 존재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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