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핵심이랄 수 있는 친박들이 모여서 ‘질서 있는 퇴진’을 건의한단다.
박 대통령의 측근은 없는 것이야, 아니면 최순실 측근들만 있었던 것인가? 친박들은 권세가 영원할 것같이 지난 총선 공천 때 맹위를 떨치더니 어째서 일 년도 안 되어서 새누리당은 쪽박신세가 되고, 친박들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서 있는 퇴진’을 건의하는 세상이 되었단 말인가?
친박들이 설칠 때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순장조가 몇 사람이나 나올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꼴박 정도는 나오겠지 했는데 지금 보니 친박들은 단물만 빨아먹는 간신들이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고 있다.
충신이란 목이 칼이 들어와도 충언을 해야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간신노릇만 하면서 자기들의 일신의 영화만 누리다가 이제 박근혜 대통령 옆에 붙어 있어봤자 단물이 나올 것은 없고 쓴 물만 나오게 생겼으니 이제 대통령에게 ‘질서 있는 퇴진’를 건의하는 짓을 하고 있다.
필자는 솔직히 대통령 지지율 5% 이내에 들지는 않을 것이고, 10%이내에는 확실히는 모르지만 든다고 본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이 많이 보여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여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해야 차기도 보수정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고 많이 자제를 하여 왔다.
필자는 지금도 변함없이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서 이 땅이 자유통일 될 때까지 보수세력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는 신념을 소유하고 행동을 하여왔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킬 수 있고 민중주의가 아닌 법치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세력은 보수세력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정통 보수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여 왔다. 자기 아버지의 평생 적수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존경한다’고를 하지 않나,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을 만나서 약점만 잡히고 오지를 않나 그래서 정통 보수가 아니라고 의심을 하여 왔다.
또 세종시 건설에 대해서 찬성하는 것을 보면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안목이 부족하다는 것도 의심이 들었었다. 그래도 보수를 불태워버리자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백배는 좋다고 보고서 대선 때 열심히 도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큰 과오 없이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다가 임기 말에 와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밝혀지면서 지금의 퇴진과 하야의 운명에 소용돌이쳐지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실패라면 대통령을 위해서 순장조를 하나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 가운데 박 대통령을 위해서 바람막이 되는 언론을 하나 만들어 놓지 못한 것도 역시 실패라면 실패라 볼 수 있다. 언론의 선동을 막지 못하면 아무리 성군이라는 세종대왕도 하루아침에 폭군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서 잘 먹고 잘 사신 친박들은 그래도 순장조가 되겠다고 하나쯤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친박계 수장들이 모여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서 있는 퇴진’을 건의할 수 있단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으면 헌법에 따라서 국회에서 탄핵을 추진하면 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서 먹고 산 친박들이라면 국회에서 탄핵을 막지 못한다면 탄핵 투표가 진행될 때까지 그냥 두고 조용히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친박 중에 진박이랄 수 있는 서청원·정갑윤·최경환·유기준·홍문종·정우택·윤상현·조원진 등 핵심 의원들이 28일날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박 대통령이 2선 후퇴를 전제로 국회에서 향후 모든 정치 일정을 만들어주면 그렇게 따르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최선의 수습안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복수 참석자가 밝혔다고 전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친박계 좌장이라는 서청원은 의원은 “질서 있는 퇴진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현재로선 탄핵(찬성)이 (가결에 필요한) 200명 선은 넘지 않겠는냐”며 “현재 선고가 내년 3~4월쯤 된다고 하면 그 사이에 대통령 자리에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이니 그전에 명예롭게 물러서는 방법을 찾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어차피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자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친박들은 탄핵을 가면 반대표를 던지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리를 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한 때는 자기들이 주군으로 모시고서 친박 팔아서 영화를 누리고서 이제 상황이 반전되어서 더 이상 영화를 누릴 것이 없다고 ‘질서 있는 퇴진’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에 대해서 허무하다는 실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떻게 정치판이 시장잡배들만큼도 의리가 없단 말인가? 조폭들보다도 못한 의리심을 가지고 무슨 계파 정치를 한다고 그동안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서 싸움질만 하였단 말인가? 정치인들이 이런 의리 없는 기회주의자들만 설치니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것이다.
친박들만이라도 끝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순장조 노릇을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순장조 하나 없는 친박들을 믿고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한 것이 지금의 실패를 맞이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친박들의 행위를 보면서 그냥 넋두리로 글을 써 보았다.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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