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안철수, 친노척결과 노무현 정신계승 무엇이 진실?

도형 김민상 2016. 5.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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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패권주의 척결을 외치다가 느닷없이 노무현 정신을 기릴 것이란다.

 

국민의당은 23일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를 맞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노무현 정신을 기리겠다고 했다. 자살한 사람의 죽음을 서거라고 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철수는 친노패권주의 척결을 부르짖고 탈당해서 국민의당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7주기를 맞아서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께서 떠난지 벌써 7년이나 지났지만 기득권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은 그대로여서 고인께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주의 타파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특권과 권위의식을 버린 노무현 정신이 오늘날 되살아나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 살맛 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자살했는지 모르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그는 청와대에서 반칙을 하다가 그것이 탄로가 나자 견디지 못하고 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 한 많은 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표현이다.

 

국민의당은 23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자신들이 마치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들처럼 미사여구를 사용하였다. 국민의당에 있는 분들은 전부 친노패권주의 척결을 외친 분들로 알고 있는데 오늘은 부산에 가서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임하고 있다.

 

몇 달 전만 해도 친노는 척결되어야 하는 세력이었다.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들을 척결하자는 것이 친노패권주의 척결이 아니었던가? 그렇게 외치고 제3당이 된 국민의당이 이제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자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형태가 아니던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뭉친 세력들에게 친노패권주의라고 몰아붙이고 척결의 대상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친노세력으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없다고 하고, 또 수권세력도 될 수 없다고 하고서 이제는 노무현 정신을 팔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떻게 정치 지도자라 할 수 있는가?

 

더민주당에서도 친노세력을 척결하겠다고 외치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친노세력의 공천을 많이 박탈하였다. 그래 놓고서 이번 노무현 자살 7주기에 지도부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해 전원 참석하고, 20대 총선 당선자들에게도 필참공지를 내렸다고 한다.

 

이렇게 야당 인사들은 그때그때마다 상황 따라서 말을 바꾸는 짓을 아주 잘한다.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생각지 않고 유리하다고 하면 죽은 자도 마냥 이용하는 짓을 한다. 친노패권주의 척결이 유리할 때는 척결을 외치고, 노무현 정신의 계승이 유리할 때는 계승을 외치는 그때그때마다 다른 말을 하는 자들이 야권인사들이다.

 

국민의당은 대표적인 친노척결을 외치던 자들이 모여서 만든 정당이 아닌가? 친노세력이 싫다고 탈당을 하고 나가서 만든 정당이 이제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나오니 기가차지 않는가?

 

그리고 자살한 사람을 서거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이 아닌가? 자살한 사람을 무슨 추도식을 거행한다는 것인가, 이것은 자치 자살한 행위를 미화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는가?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도 자살은 죄악인데, 자살한 죄인을 추모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은 좋은데 무엇을 계승할 것이 있다는 것인가? 노무현 정신이라는 것이 무능·부폐정치를 한 것이고 지역타파를 내세우는데 지역타파가 되었는가?

 

친노세력 척결을 외쳤던 국민의당 지도부 및 당선자 전원이 노무현 자살 7주기에 참석해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낯간지러운 짓이 아닌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라는 분은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는 짓을 너무나 많이 하고 있으면서 새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하는 말은 어떤 것이 진실인지 도통 모르겠다. 새정치를 하겠다고 하고서 헌정치만 하다가 친노패권주의 척결을 외치다가 안 되니 탈당하여 친노패권주의를 외친 사람들과 국민의당을 만들고 지난 총선에서 친노패권주의 지역정서에 힘입어 제3당이 되자마자 이제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제는 국민들도 제발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해야 할 것이다. 지역주의에 기대어 친노세력 척결을 외쳐서 제3당의 위치에 오르자 또 말을 바꿔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나오는 인물들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을 시켜주니 대한민국 정치가 이 꼬락서니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한입 갖고 두말하는 정치인들을 뽑아주니 자기들이 한 말에 책임도지지 않고 공염불이나 난발하고, 툭하면 카더라 공화국을 만들어서 국회에서 카더라를 난발하고, 지키지도 못하는 공약을 난발하는 짓만 하는 것이다.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은 국회의원들에게 이차적인 책임이 있고, 이렇게 자질이 부족한 국회의원들을 뽑아준 국민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다. 국민들이 이런 수준 낮은 국회의원들을 뽑아주고서 맨날 무능국회라고 성토하는 짓을 하고 있다.

 

한 입 갖고 두말하는 국회의원들을 절대로 국민들이 뽑아주지 않으면 정치의 수준이 상향될 것이고, 헛공약을 난발하는 짓이 없을 것이고, 국민의당처럼 친노패권주의 척결을 외쳤다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이율배반적인 행위를 하는 정치인들이 사라질 것이므로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게 될 것이다.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도 친노타파를 외쳤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친노척결을 외치다가 안되니 탈당을 하여 국민의당을 만들어서 친노척결에 편승한 광주·전남지역에서 압승을 하여 제3당이 되는 영광을 누리고서 이제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나오는 앞과 뒤가 다른 야당들 이제는 국민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진면목을 바로 알아야 하겠다.

 

그리고 언론도 기사를 쓸 때 자살한 사람에게 서거라고 표현을 하며 자살을 미화하는 짓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살한 사람을 추도식이라고 하는데 자살한 것을 추모할 것인가? 자살은 지탄을 받아야 하는 죄악이므로 추도식도 맞지 않고 서거라고 표현을 하는 언론 보도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