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임수경이 종북이냐고 묻는다면 뭐라 답할까요?

도형 김민상 2015. 9.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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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이 저도 종북입니까? 허준영 회장의 답은 연구해 보겠습니다.

 

11일 국회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장에서 종북 논란으로 소란이 빚어졌다. 허준영 자유총연맹 회장에게 임수경 의원이 취임사에서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종북 세력을 두더지 잡듯 분쇄하는 일은 중단 없이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임수경이 허 회장에게 종북의 개념이 무엇이냐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종복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무현 정부 시절에 경찰청장을 지낸 허 회장은 제가 같이 근무해 봤는데 그런 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임수경이 종북의 개념이 뭡니까, 저도 종북입니까? 허준영 회장이 잘 모르겠습니다.“ 임수경이 또 제가 종북인가요재차 묻자 허 회장이 연구해 보겠습니다라고 답을 하자. 그는 종북이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연구해 보겠다고 말하는 피감기관장을 상대로 어떻게 국정감사를 진행하느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임수경은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회 대표로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석했었다. 임수경은 북한에 가서 김일성과 포옹을 하고, 김일성 생가를 방문하고, 대성산혁명열사 참배 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35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북한에 가서 통일 꽃이라는 칭호를 듣고, 최룡해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때 참석하자 거기 찾아가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최룡해가 임수경 동무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칭찬을 해준 것이 무엇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임수경의 질문에 허 회장의 답을 문제 삼아서 새민련 조웅래 의원이 답변이 부적절했다고 지적을 하자. 허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임 의원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이에 노 의원이 그럼 모른다고 답했어야죠라고 고성을 지르자, 허 회장은 말씀 조심하십시오 어디다 대고 고함을 치시고 그래요라고 맞고함을 쳤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종북 세력을 잡아야 통일 될 것 아니냐며 허 회장을 두둔하면서 싸움은 여야 간 다툼으로 번졌다. 허 회장은 여야 간 논란이 끝나자. “저도 공직을 오래 했고 국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안다 갑자기 (노 의원이) 고함을 치시길래 격해서 그랬는데 그 점은 사과하겠다고 했다.

 

국회 국감장에서 때 아닌 종북 논란을 일으켰다. 바로 북한을 밀입국해서 김일성과 포옹을 하고,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에 이용을 당하고, 판문점을 통해 귀국해서 35개월간 수감 생활을 하고 복권이 되어서 새민련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임수경이 종북 꼬리표를 스스로 자르겠다고 나서며 국회 국감장에서 종북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임수경이 종북이 아닌지 종북인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그것을 국회 국감장에서 질문을 하면 누가 그렇다고 답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니 종북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으니 연구해 보겠습니다라는 답변보다 더 좋은 답변은 없을 것이다.

 

임수경은 본인이 북한에 밀입북해서 무엇을 했는지 가장 잘 알 것이 아닌가? 그리고 자기가 한 발언들과 행동이 대한민국에 피해만 준 것이라는 것도 가장 잘 알지 않겠는가? 임수경이 북한을 밀입국해서 대한민국에 도움을 준 것은 하나도 없고 북한만 이롭게 하고 돌아오지 않았는가?

 

북한에 가서 북한을 이롭게 한 행위를 했으면 그것이 종북이 아니고 무엇인가? 북한에 밀입국에서 북한의 대남선동선전에 이용만 당했다면 그것이 종북 행위를 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임수경이 왜 국회 국감장에서 자신이 종북이냐고 자유총연맹 회장에게 묻는 짓을 한 것은 아마 자신이 종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종북이 아닌 사람이 굳이 종북이냐고 묻지는 않을 것이다.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 내가 정신병자냐고 묻는 사람은 아마 세계적으로도 하나도 없을 것이다.

 

임수경이 허준영 자유총연맹 회장에게 저도 종북입니까?, “제가 종북인가요? 라고 거듭 물은 것은 자기가 종북이 아니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 아니겠는가? 필자가 임수경 위치에 있다면 허 회장에게 저도 종북입니까라고 질문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임수경은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자신이 종북인 것을 인정받고 싶어서 허 회장에게 질문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종북이 아닌 사람이 왜 저도 종북입니까라는 질문을 하겠는가? 종북이 아닌 사람들은 종북이라고 해도 종북이 아닌 것이고, 종북인 사람들은 아무리 종북이 아니라고 해도 종북인 것이다.

 

임수경이 종북이냐고 묻는다면 뭐라 답을 해야 하는 것인가요. 종북이라고 한다면 명예훼손이라고 고소를 할 것이고, 종북이 아니라고 하기도 거시기하고 그러니 연구해 보겠습니다가 정답이 아니겠는가? 연구해 보겠습니다가 명예훼손이라고 하는데 종북이 아니라는 답도 하기가 거시기하면 답을 연구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임수경이 저도 종북입니까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가르쳐 주시면 아주 고맙겠습니다. 김일성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인데 그는 이미 죽었으니 누가 좀 알고 계시면 답을 가르쳐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