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은 DJ 리더십이 아니라 우리 해군이 목숨 걸고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였다.
새민련 문재인 대표는 6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평해전 여섯 명의 용사를 추모합니다"라고 시작해서 "어제 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연평해전'을 보았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제2연평해전 영웅들을 우리가 다시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서 아주 다행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영토와 영해가 그냥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장병들의 숭고한 목숨과 피, 그 희생으로 지켜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시작을 했다.
그는 "오늘은 제2연평해전 1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김대중 정부는 1차 연평해전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2연평해전에서는 북한의 보복적인 기습 공격을 받았지만 장병들의 목숨을 건 숭고한 희생에 힘입어 북한에게 더 큰 타격을 가해 격퇴했습니다. 이 점에서 제2연평해전은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고 NLL를 지켜낸 값진 승리의 해전이었습니다"라고 잘 나갔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말을 늘어놓고 있다. 그는"제2연평해전이 벌어진 날은 한국과 터키가 월드컵 3,4위전이 열렸고 많은 국민은 금강산에서 관광 중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김대중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대응과 응징을 하면서도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칭송를 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김대중이 제2연평해전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문재인 발언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은 군통수권자이다. 군통수권자이면 자기 부하들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고 지켜줘야 할 책무가 있다.
북한이 NLL로 도발을 해오면 바로 경고를 보내고 그래도 도발이 이어지면 경고사격을 하고 이에도 멈추지 않으면 바로 조준사격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더 급박한 상황이면 적 발견 즉시 사격을 가해야 하는 것이 군인이 해야 할 의무이다. 군인은 자기 생명을 자기가 지킬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통수권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군이 NLL를 침범하면 먼저 사격하지 않으면 사격하지 말고 함정으로 몰아내기를 시도하라는 교전규칙을 내려놓고서 이것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새민련 문재인 대표가 칭송을 하는 것이 제정신인가?
제2연평해전은 북한 경비정이 김대중의 교전규칙을 역이용하여 작정을 하고서 도발을 하여 온 것이다. 김대중의 교전규칙만 없었더라면 우리 해군 용사들이 온몸으로 막아낼 필요가 없이 타격을 했더라면 해군 용사 여섯 명의 희생은 없었을 수도 있었다.
아니 세상에 적군이 도발을 하여 오는 데 먼저 사격을 하지 말고 적이 먼저 사격을 가하면 그 때 보복 사격을 가하라는 교전규칙을 내려 놓고서 이것이 뛰어난 리더십이라고 칭송을 하는 것은 정신줄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 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이런 교전규칙은 군통수권자가 적군인 북한군에게 우리 군인들을 총맞아서 죽으라고 만든 교전규칙이다. 이런 교전규칙을 만들어 놓은 것을 뛰어난 리더십이라고 칭송을 하다니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문재인 말대로라면 그렇게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서 승리한 해전인데 어째서 그 해전에서 적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내다가 목숨을 잃고 희생당한 여섯 명의 용사들의 장례식장에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방장관, 합참의장들이 조문도 오지 않고, 조화도 보내지 않았더란 말이냐? 이것은 무엇으로 해명을 할 것인가?
김대중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서 제2연평해전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개최한 월드컵도 무사히 마친 것이 아니라. 우리 해군 용사들이 목숨을 걸고서 여섯 명이 목숨을 잃고 18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온몸으로 막아낸 결과가 제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것이고 월드컵도 무사히 마친 것이라는 것을 문재인은 똑바로 알기 바란다.
그리고 제2연평해전이 승리한 해전이라면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왜 서해교전이라고 명명을 했더란 말이냐? 문재인이 김대중 정부에서는 힘이 없어 서해교전을 제2연평해전으로 부르지 못했더라면, 노무현 정부에서는 힘있는 최측근으로 비서실장까지 지냈는데 왜 제2연평해전이라고 기념식도 정부 주관으로 해주지 못했더란 말인가?
문재인이 제2연평해전이 있던 그 해 7월 25일 북한은 연평해전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한미디로 웃기는 사과이다.
조선일보 2002년 7월 26일자 기사를 보면 '북한은 25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장관급회담 김령성 북측단장 명의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얼마 전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북남 쌍방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것이 어떻게 사과라는 것인가? 제1연평해전에 보복을 하기 위해 남측의 교전규칙을 알고서 계획적으로 도발한 행위를 우발적으로 생긴 무력충돌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다는 것이 사과인가? 그리고 자기들의 일방적인 도발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북남 쌍방은 앞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은 우리도 제2연평해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것을 갖고서 문재인이 북한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낸 것이라고 하는 것은 참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뿐이다. 그리고 김대중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승리한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들에게 대해서 어째서 지금까지 공무상 순국자로 처리를 하며 전사자 예우를 받지 못하게 했더란 말인가?
국방부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에 대해서 형평성을 들어서 전사자로 예우하기가 어렵다고 나오면 새민련과 문재인 대표라도 강력하게 제2연평해전은 김대중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서 승리한 해전이므로 목숨을 잃은 여섯 명에 대해서는 특별법으로 전사자로 예우해야 한다고 강력하기 나오지 않고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의결하지 못하게 하였는가?
제2연평해전은 김대중의 뛰어난 리더십 발휘도 아니고, 오직 우리 해군 용사들이 온몸으로 적군의 도발을 막아낸 승전이다. 제2연평해전 용사 여섯 명에 대한 전사자 예우에 관한 특별법에 국방부는 형평성을 들어서 난색을 표하지 말고, 국회는 하루속히 이법을 재의결해서 통과시키기 바라며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진정한 애국자들에게 최고의 영웅 대우를 하여 주기 바란다.
김민상
'정치,외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회법 파동은 지나갔지만..? (0) | 2015.07.08 |
---|---|
새민련에겐 국민은 안중에 없고 당리당략만 있다. (0) | 2015.07.07 |
제2연평해전 전사자 예우 국방부가 웬 반대인가? (0) | 2015.07.04 |
새민련 오기 정치가 새정치인가? (0) | 2015.07.03 |
국회법 재의결 불참에 웬 유신시대가 등장하는가? (0) | 2015.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