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박 대통령 지지율 날개없는 추락?

도형 김민상 2015. 1. 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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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파악을 못한 결과가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신년기자 회견을 한 후에 지지율이 35%로 추락하더니 이제는 30% 선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막아보려고 노력하지만 지지율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민심이반 현상을 조기 차단하겠다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총리로 선임하고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비서관에 대해 열학을 조정했지만 민심은 눈가리고 아옹식으로 싸늘한 시선을 아직도 보내고 있다. 민심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 사퇴시키라는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 한번 신임을 하면 평생 신임을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계시다. 사람은 동고동락 하며 오래 곁에 있는 사람을 가장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보수들이 새사람들만 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분들에게는 충신이 곁에 있지 못하고 아부쟁이들만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은 오래 함께 하다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오래 함께 했던 사람이 능력이 한계에 왔다고 새로운 인물을 찾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새 술은 새부대에 담을 필요가 있다 하여 정부가 쇄신을 한다며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부터 17년간 자신과 '동고동락' 해왔던 이들 세 비서관에 대해 '확인된 비리나 잘못도 없는데 내칠 수 없다'는 콘크리트 신임은 비난받을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번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이들을 재신임하고 업무를 조정하는 것으로는 역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비서관에 대해 어떤 분들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민심은 이들을 박근혜 대통령 근처에서 멀리 떠나보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을 거역하고 이들에게 콘크리트 신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민심은 지지율 30% 로 답을 보내고 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다. 한번 틀어진 민심을 되돌리려면 내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을 중시하고 인연을 중시하는 대통령으로 누구나 알 고 있다. 그러나 떠나버리는 민심을 되돌리려면 아무리 오래되고 믿음직한 비서관이라도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고 민심이 이들 문고리 3인방에게 왜 등을 돌렸는지 각성하는 계기로 삼고 3인방도 각성하는 계기가 되게 해야 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비서관에 대해서 검찰 수사는 아무런 잘못과 비리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이것으로 국민들 마음까지 의혹이 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지 못하니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3년차 대통령 중에 실패한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도 못하게 나오는 것이다.

 

23일 한국갤럽의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지지율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23일 문화일보가 전했다. 지난 신년기자회견 후에 35%였던 지지율이 불과 일주일만에 5%가 하락하여 지지율이 30%로 추락하였다.

 

대통령 취임후 3년차에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라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국민들이 실패한 정권으로 본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5년 2월 지지율은 38.4%(코리아리서치센터) 4월 39.2%(문화일보)를 기록했다.

 

물론 여론조사가 지지율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민심의 척도는 알 수 있는 것이다. 친박들이 실패한 정권이라고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3년 차에 5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정권교체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 정권의 민심 이반 현상이 이대로 가면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는 일이고 이대로 민심 이반이 굳어지면 정권교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친박들과 청와대만 모르는 것같아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기반인 60대에서도 처음으로 지지율이 53%까지 하락했고, 50대의 지지율은 이미 38%로 추락한 상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의 텃밭이랄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 지지율도 50%에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위기는 당·청 지지율 역전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0%인데 반해 새누리당 지지율은 41%로 그나마 새민련을 크게 앞선다는 것이 위안이 되는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50대와 자영업자, 대구·경북지역에서의 민심 이반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대로 2017년이 온다면 대한민국에는 또 한 번의 재앙을 맞이 할 것이다. 죽었던 이석기가 다시 살아나고 통진당이 다시 살아나고, 대한민국은 또 경제위기를 맞이하여 국민들의 삶은 고단하고 실업자와 노숙자와 자살자가 늘어나게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하였으나 작금의 현실은 국민 불행시대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생각하는 원칙과 국민이 생각하는 원칙이 다를 때는 과감하게 국민의 원칙 편에서 청와대를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국민의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원칙만 강조를 하다보면 독재라는 말을 듣게 된다. 국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을 하여 국민 편에서 원칙을 세워나가시기를 바란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의 잘못이 없었더라도 국민들이 이들을 청와대에서 사퇴시키라고 요구하면 들어주는 척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도 대통령이 사퇴하라기 전에 자신들의 부덕의 소치임을 알고 스스로 사퇴 결정을 했으면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까지 추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이 원하는 원칙을 앞세우고 국정을 이끄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해 본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들은 필자의 글이 거슬리면 중국 고대 하은주 시절 왕을 성군으로 보좌한 명재상 이윤의 명언 "누군가의 어떤 말이 당신의 마음에 거슬리거든, 반드시 그 말이 도에 맞는가를 생각하십시오. 누군가의 어떤 말이 당신의 마음에 들거든 그 말이 도에 맞지 않는가를 생각하십시오"라는 리더가 가져야 하는 덕목을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