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대북삐라 정부가 막지 않을 명분생겼다.

도형 김민상 2015. 1. 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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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북삐라 살포 포격 엄포에 정부와 주변 국민들은 대항하기 바란다.

 

북한에서 대북삐라를 날리면 원점을 포격하겠다는 엄포에 2012년 이명박 정부가 10월에 민간 대북전단 살포를 처음으로 원천봉쇄한 적이 있었다. 이를 두고 북한군 총정치국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현명한 령도 밑에 적들과의 대결전에서 포탄 한 발 날리지 않고 큰 승리를 이룩한 데 대하여"라는 내부 강연자료를 만들어 김정은이 이를 전군에 전파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일보가 20일 전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의 대북삐라를 살포하면 포격하겠다는 엄포에 즉시 원천봉쇄에 나서니 이처럼 저들은 포탄 하나 날리지 않고 승리했다고 선전을 하며 북한군들의 사기충천용 선전물로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여러 번에 걸쳐서 북한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한민국은 반대로 가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에서 지금 남북대화를 하기 위하여 주장하는 것을 보면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재개와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북한 주장에 대한민국 정부는 반대로 가면 대북문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풀리게 되어 있다. 문제는 바로 목 마른 놈이 샘을 파는 것이기 때문이다. 급한 쪽은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북한 문제는 성과주의에 빠지지 말고 느긋하게 천천히 우리가 할 일만 준비하고 있으면 우리 뜻대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대북삐라 살포를 우리가 북한의 공격 엄포에 중단하면 저들은 자기들이 승리했다는 식으로 자축하며 선전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서 민간들이 보내는 것을 오히려 은밀하게 경계를 서주며 보호해주고 지원해줘야 할 것이다.

 

필자는 대북전단을 공객적으로 보내지 말고 은밀하게 보내라는 주관을 지금도 갖고 있다. 대북삐라가 북한에만 도달하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떻게 보내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조선일보 뉴스를 보고서 생각이 약간 바뀌어서 공개하고도 보내고 비공개로도 마구 북한에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대북삐라의 살포를 저지한 것은 남북간의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인데, 이것을 북측에서 김정은이 포탄 한 방 날리지 않고 큰 승리를 한 것으로 자축을 하고 선전을 하고 있으니, 이제는 대북삐라를 더욱 공개적으로 대대적으로 보내줘야 할 것이다.

 

만약에 북한에서 대북전단 살포 현장을 향하여 총격을 가해오면 우리 정부는 열배 백배의 반격으로 아주 총격을 가한 북한군 초소를 박살내야 한다. 대한민국 땅에 북한군의 총탄이 또 날아들면 그에 상응하는 반격을 가해서 다시는 총탄을 함부로 날리지 못하게 만들어놔야 한다.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미국 시민단체와 함께 오는 19일 대북전단 10만장을 살포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19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미국의 인권재단(HRF), 이들과 동행한 외신기자 30명은 19일 저녁 11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부근에서 대형 풍선 5개에 약 10만장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보도했다.  

 

대북삐라 살포는 북한과 심리전을 하는 것이다. 심리전 중에 적군의 총탄이 무서워서 적이 요구하는대로 수용하는 것은 북한이 말한대로 포탄 한 방 안 날리고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다. 적군의 총탄이 무서워서  전쟁을 회피한다면 이것은 말 그대로 군인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주월 한국군 총사령관을 지내신 故 채명신 장군은 "전쟁은 가장 잔혹하고 가장 비극적이다. 안보라는 버팀목 없이 부르짖는 평화주의는 오히려 전쟁을 부추긴다"라고 말했다. 안보가 가장 강할 때 전쟁도 막는 것이고 평화도 생긴다는 것으로 아주 좋은 명언이다.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정부와 국방부가 적군의 포격 엄포에 대북 심리전을 막는 것은 국민들에게 불신을 사기에 충분하다. 그러므로 대북 심리전을 군에서 다시 시작하고, 국정원에서도 다시 시작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대북삐라도 확대해서 뿌려지도록 충분히 지원도 해주고 보호도 해주기 바란다.

 

대북삐라를 뿌리지 못하게 대한민국 정부가 막으면 북측에서 고마워하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의 현명한 령도로 포탄 한 발 날리지 않고 승리했다는 선전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이 조선일보에 의해서 밝혀졌으니 이렇게 황당한 선전용을 다시는 제공하지 말기를 바란다.

 

북한에 대해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하는 이스라엘 전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엄포에 자꾸만 밀리기 시작하면 저들은 우리가 진짜 무서워서 저들의 주장을 수용하는 것으로 알고 더욱 강한 엄포로 나올 것이다. 엄포에는 엄포로 맞서서 싸울 때만이 승리를 하는 것이다.

 

군인에게 승리는 사기충천을 시켜주는 것으로 적군을 사기충천 시키는 짓을 하면 안 된다. 북한이 대북전단 엄포를 하면 할수록 계속 보내는 것이 적을 그로기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싸움 상대로 가장 무서운 자는 맞아도 맞아도 계속 죽이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놈이 가장 무섭고 강한 사람이고, 전쟁에서 가장 강한 자는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가장 강한 자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