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여당은 야당의 권은희 챙기기를 배우라!

도형 김민상 2014. 7. 11. 09:20
728x90

권은희의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 공천은 확실히 새민련이 약속을 지킨 것이다.

 

요즘 김보성의 의리 광고가 뜨고 있으니 여기 저기서 의리를 강조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의리를 내세워서 정치판에서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마 의리는 의기투합한 사람들이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면서 변함없이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가장 의리없는 집단이 정치판이라고 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의리하고는 거리간 먼 집단이 여의도 정치판인데 요즘은 여의도 정치판에도 의리를 찾는 바람이 서서히 부는 것이 아니라 폭풍처럼 등장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새민련에서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다고 하여 새민련도 의리 바람이 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권은희는 대한민국이 시끄러울 때 한 복판에 서서 새민련 편을 들었던 경찰간부 출신이다. 그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국정원 여직원이 오피스텔에서 댓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불법감금을 시작할 때 현장에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라는 직책으로 동행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수사를 하던 중에 경찰 윗선으로부터 수사 축소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 기자회견을 하여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였던 인물이다.

 

권은희의 경찰 윗선 수사 축소 압력은 법원에서 권씨 주장은 허위나 과장 또는 권씨의 오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판단하고 권은희가 윗선이라고 밝힌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쯤되면 권은희는 무고죄로 고발이 되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은희는 새민련에 의해 공천만 되면 당선이라는 광주 광산을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이 되었다.

 

이것을 보면서 필자가 2013년 4월 25일에 쓴 글에서 당시 민통당과 권은희의 밀약설이 있었다는 근거는 어느 정도 맞는 것같다. 이 당시 민통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권은희에게 편지를 보내서 "힘내세요, 권은희 경장님 우리 모두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편지로 격려를 했다. 또한 광주를 찾아서는 "당력을 총동원해 '광주의 딸' 권은희 과장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고 약속까지 하였다.

 

경찰서의 간부를 정당이 나서서 "당력을 총동원해 '광주의 딸' 권은희 과장을 지키겠다"고 한 약속은 아마 헌정사상 초유의 일일 것이다. 권은희는 국정원 여직원을 민통당 당원들이 불법으로 감금하는 현장에 있던 경찰 간부이다. 어떻게 경찰간부가 불법 감금과 인권이 유린당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 한 것이 민통당과 밀약이 없었다면 가능하겠는가?

 

민통당과 아무 밀약이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윗선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대해 축소 압력이 있었다고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민통당은 이런 경찰 간부를 광주의 딸이라고 당력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지키겠다고 아무 밀약도 없이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때 필자가 민통당과 권은희는 분명히 무슨 밀약이 있었다는 표현을 했는데 그 의구심이 이제야 권은희의 광주 광산을 공천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권은희는 문희상 민통당 비대위원장이 광주의 딸을 반드시 지켜겠다고 하는 말에 "그런 말 꺼내지도 말라. 차라리 '경찰의 딸'로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을 했었다.

 

그러나 권은희가 경찰에 사표를 제출하자마자 새민련에서 보은인사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하여 주었다. 이것은 분명히 그 당시에 필자가 주장했던 민통당과 권은희의 밀약설에 대한 약속을 새민련이 지킨 것으로 추정이 된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민주당의 비호를 받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의하여 확대된 사건이었다는 것이 대체로 중론이다. 이들이 정치판의 호남 인맥과 짜고서 박근혜 정부 죽이기와 국정원 죽이기로 국정원 대선개입 계획 수사를 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새민련은 어찌보면 새누리당 보다는 이런 면에서 훨씬 좋은 것같다. 적어도 보은인사를 할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을 써먹고 그냥 버리지는 않는 모습이니 새민련은 자기 사람 챙기기는 새누리당 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새누리당과 보수정권들은 이런 새민련의 끝까지 자기 사람 지키고 챙겨주는 모습을 배워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처럼 대통령에 당선 된 후에 나는 빚진 사람이 없다. 이런 말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도움을 준 사람들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는 말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자기 사람들 챙기는 것을 아주 못하고 있다.

 

야당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짓을 하지 말고 야당처럼 자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또 새민련을 위하여 활동하다가 불이익을 당하면 바로 권은희처럼 보은인사를 하는 것처럼 해야 새누리당에 콘크리트 애당심을 발휘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은 자기들을 위하여 민주당과 싸우고, 종북들과 싸우다가 핍박받는 보수 인사들에게 대하여 변호사 출신들이 수도없이 많은 새누리당에서 지금까지 무료변론 해주는 인물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그들을 새누리당에서 골치아파 하면서 내치는 짓을 하고 있으니 누가 콘크리트 지지를 하겠는가?

 

필자는 참 권은희가 부럽다. 새민련 편을 들다가 경찰에 미운털이 박혀서 경찰에 사표를 내니 바로 새민련이 보은인사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을 따논 곳에 공천을 주니 이런 것을 새누리당이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사, 검사, 판사 출신 스펙만 보고서 당에 헌신도 하지 않은 인물들을 선거 때만 되면 영입해서 공천을 주는 짓을 지양하고, 이제는 당을 위하여 어떤 공로를 세웠는가를 먼저 보고서 공천을 주고, 적들과 얼마나 싸운 공적이 있는가를 보고서 공천을 주고 박근혜 정부는 인사를 하기를 바라본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