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 당권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뒤집어 버린 사람이다.
일구이언(一口二言)은 이부지자(二父之子)라는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한 입으로 두 말하면 아비가 둘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서 아비가 둘이라는 말은 가장 심한 모욕이자 멸시 어린 표현이다. 그런말을 듣지 않으려면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서청원 의원은 2013년 10월 30일 화성갑 보궐선거에 그해 10월 2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화성시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화성 송산그린시티 건립부지를 방문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과 당권경쟁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선될 경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당권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CNB 뉴스가 보도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청원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김무성 의원과 차기 당 대표를 놓고 경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무성 의원은 언론과의 대화에서 "기회가 된다면 당권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서청원 후보는 "아직 (당선이) 되지도 않았다"면서 "김무성 의원과도 만나서 그런 것(당권 경쟁)이 아니라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김무성 의원에 대한 견제용으로 서 전 대표의 복귀를 미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청와대 사전 내정설'도 제기됐다. 서 후보는 이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해 출마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청원 후보가 화성갑 보궐선거 공천을 받기 전에는 "의원이 돼도 당 대표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혀왔었다.
서청원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당선 돼도 당대표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으므로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믿었은데 당선된 후 말이 다르게 변했다. 서청원은 화성갑 보궐선거 당선 소감에서 "새로운 기회를 배려해 준 새누리당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며 "정치가 새로운 세대에 모든 가능성과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소통의 도수관 역할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당 대표나 국회의장 도전 여부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 외엔 드릴 말씀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국경제가 2013년 10월 31일 보도하였다. 서청원 의원은 화성갑 보궐선거 예비 후보 때와 당선 후에 말이 달랐다. 그러므로 서청원 의원은 화장실 갈 때와 화장실 갔다 올 때가 전혀 다른 이중인격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여 언제 내가 김무성 의원과 당권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말이 무색하게 김무성 의원을 몰아붙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보고 냄새난다고 하는 격을 하고 있다. 서청원 의원이 왜 새누리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인지 필자가 주장을 하는 것은 일구이언을 하는 인간은 당선 전과 당선 후에 완전히 다른 행동을 하므로 신뢰성이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서청원 의원이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서 한 말과 후보가 되어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 후에 한 말과 행동이 달라졌다. 이런 분이 당대표가 되기 전에 한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으며 당 대표에 당선될리는 만무하지만 만일에 당선이 된 후에 어떻게 변할지는 서청원 의원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일구이언 하는 서 의원을 새누리당 당원들이 대표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일구이언 하는 분이 다음 차기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서 의원의 과거 행적은 새누리당에 맞지 않고 헌누리당에나 맞는 행적이다. 새누리당의 이번 당대표는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차기 보수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부패전력이 없는 분이 되어야 하고, 공천권을 내려놓고 상향식 공천을 약속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일구이언하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
차떼기당 이미지와 공천장사 이미지가 남아 있는 인물은 절대로 당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현재 서청원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분들과 청년선거인단은 일구이언하는 서 의원에게 더 이상 속지 마시고 말을 갈아타셔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을 진짜로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혁신할 수 있는 인물과 말과 행동이 어느 정도는 일치되는 행동을 한 인물에게 표를 몰아주셔야 한다. 필자는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새누리당 당원들께서 내일 진짜 김무성 의원이 싫다고 하신다면 서청원 말고 다른 분에게 투표를 하시는 것이 그래도 새누리당의 앞날을 위하여 옳은 선택을 하신 것이라고 믿는다.
일구이언(一口二言)은 이부지자(二父之子)라는 말에 딱 맞게 행동을 하는 분이 새누리당 대표가 된다면 새누리당은 침몰하고 말 것이다. 거기다 차떼기당 이미지와 공천장사 이미지까지 덧칠을 한다면 그야말로 20대 총선과 차기 정권이 새민련으로 물건너갈 우려가 심히 많다.
일구이언 하는 분에게 인물이 없어서 새누리당 대표를 맡긴단 말인가? 그리고 청와대가 김무성 의원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런분하고 손을 잡고 김무성 의원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의해 위기투합 했다면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를 신뢰하지 못할 것이고 성공한 정부는 다 틀렸다고 본다.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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