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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야구 선수들 국기를 가슴에 단 의미를 모르는가?

도형 김민상 2023. 6.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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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이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에 심야 음주를 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SSG 김광현·NC 이용찬·두산 정철원 국가대표가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는 것인가? 국가를 대표로 하는 선수들이 WBC 기간에 일본에서 유흥주점에 가서 술을 마시다니 이런 정신빠진 자들이 대표선수라니 예선 탈락은 자명했다.

 

SSG의 에이스 투수인 김광현은 1일 삼성과의 2023프로야구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WBC 대회 기간에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서 사과의 말씀을 전달하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에 생각 없이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다. 정말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또 “나와 연루된 후배 선수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진짜 앞길이 창창한 야구 인생에 낙서를 한 것 같다면서 “궁금한 점이 많으시겠지만 지금 KBO 조사가 진행 중이고, 충실히 조사를 잘 받고 거기에 대해 나온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광현이 구단을 통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일본 오사카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대회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7일 밤에 현지 지인과 유흥주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또 B조 2차전이었던 일본전(3월10일 오후 7시)에 선발 등판한 뒤 경기(4대13패)를 마치고 고교 후배인 두산 투수 정철원과 함께 해당 주점을 다시 방문해 음주를 했다.

 

두산 정철원은 1일 창원 NC전이 비로 취소되자 취재진에 “WBC 대회 중인 3월10일 일본전 끝나고 술자리를 가졌다. 대표팀 성적에 실망하는 가운데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말았다”면서 “ 결코 여성(종업원)은 근처에 있지 않았고, 새벽 2시30분경에 자리를 끝냈다”라고 했다.

 

NC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도 사과문을 통해 “휴식일 전날(3월10일 한일전 후) 지인과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 머무른 후 숙소에 돌아갔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KBO에서 이뤄지는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찬은 이 주점에서 김광현-정철원과 우연히 마주쳤을 뿐, 셋이 따로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