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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무엇이 두려워서 특검요구 불응하는가?

도형 김민상 2018. 4. 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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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의 댓글조작에 대해서 문재인이 알고 있었다는 정황들이 밝혀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댓글 부대의 시작과 끝이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드루킹을 문재인 부인 김정숙이 직접 찾은 얘기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

 

문재인의 부인 김정숙이 찾아다닐 정도의 인물인 드루킹을 문재인이 모른다고 한다면 이것은 부부간에 금실이 좋지 못하고 대화가 끈긴 부부에서나 나올 법하다. 그렇다면 문재인과 김정숙이 손을 붙잡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전부 보여주기 쇼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의 부인 김정숙이가 댓글조작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김모씨가 주도한 정치그룹 경인선(經人先,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을 격려하는 사진이 당시 문 대통령의 공식 블로그에도 올라왔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17일엔 지난해 4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민주당 대선 경선 현장에서 문재인의 부인 김정숙이가 경인선 회원들 자리로 직접 찾아가 일일이 악수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었다.

 

이 동영상에서는 김정숙을 수행하던 경호원은 내려가야 한다고 만류했지만 김정숙은 경인선에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간다고 말하면서 드루킹을 접촉하는데 김경수가 옆에서 김정숙을 수행하였다.

 

18일엔 김정숙이 지난해 3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호남권역 선출대회 때 경인선 회원들과 함께 모습이 담긴 연합뉴스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에는 김정숙도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란 문구가 적힌 파란색 수건을 들고 있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이 찍혔고 그 때도 옆에는 김경수가 있었다.

 

이 정도라면 이 댓글조작 사건의 처음과 끝이 문재인에서 비롯됐다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주장이 과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고도 남을 것이다. 이 댓글조작에 가장 큰 피해자는 보수우파 국민들이고 그 다음은 김경수라고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김경수야 주군을 위해서 죽기 살기로 심부름꾼 한 죄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조작에는 문재인은 빠지고 김경수가 관여한 사건으로 기억이 되고 있으니 죽도록 충성하고 팽()을 당하는 기분일 것이다.

 

문재인이 더 웃기는 짓은 부인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찾아가서 격려까지 하는 드루킹에 대해서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짓일 것이다. 이것은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경수에게도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김경수와 김정숙이 열심히 찾아가서 일일이 악수를 하고 경인선 회원들 사이에서 문재인이라고 적힌 수건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 이들에게 피해를 정부·여당이 당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청와대가 정부·여당이 드루킹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그것이 의심스럽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댓글조작 게이트로 각종 여론을 조작한 피의자들이 정부·여당이라고 보여 진다.

 

드루킹이 댓글 조작을 하고 이것을 민주당이 신고를 하여 체포를 한 후에 24일 동안 정치적 오해를 받을만한 사건을 검·경찰이 은폐를 했다. 이것으로 이미 검·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 수사할 자격을 스스로 잃은 것이다.

 

분명히 정부·여당에 드루킹의 체포 소식이 검·경찰로부터 전달되었을 것이고, 드루킹이 체포된 24일 동안 무엇을 하고 있다가 한겨레신문의 살짝 지나가는 보도를 조선일보가 바짝 물고 늘어지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된 것인가?

 

이것은 드루킹이 여론조작을 하기 위해 댓글조작을 하였다면, 정부·여당과 검·경찰은 사건 조작을 24일 동안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일 것이다. 또한 청와대가 나서서 이 사건이 정부·여당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하니 검·경찰 수사로는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뻔하지 않는가?

 

청와대가 정부·여당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한 것은 이미 검·경찰에 어떻게 수사할 것을 지시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미 검·경찰이 사건조작을 하며 사건을 한 개인의 일탈행위로 몰아가기 위한 짓을 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검·경찰의 수사를 믿으라고 하는 것인가?

 

필자는 이미 17경찰, 드루킹 체포 후 24일 동안 왜 은폐한 것인가?’란 칼럼을 통해서 검경찰을 믿을 수 없으니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바가 있다. 청와대가 나서서 정부여당이 피해자라고 하며 수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한 사건을 어떻게 검·경찰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조선일보에 따르면 19일 오전 940분경 YTN 방송사에서 수사당국, 김경수 사무실 압수수색이라는 속보를 내보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보이나 이것은 미리 김경수에게 압수수색에서 나올만한 증거들을 인멸하라고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필자는 지울 수가 없다.

 

YTN 보도에 대해서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우종수 수사부장은 아직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적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YTN은 보도 후 두 시간 만에 압수수색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訂正)했다.

 

이렇게 검·경찰이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꼼수를 모두 부리고, 좌편향 방송국에서 미리 증거인멸 하라고 신호를 보내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행위를 하는데, 청와대에서는 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19일 재확인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특검 요구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정숙의 경인선을 챙기는 모습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말할 것은 없다대응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문재인의 부인 김정숙에 관여된 것에 기자들이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묻는데 청와대에서 말할 것은 없다면 김정숙은 지금 청와대에서 생활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뭔가? 지지율이 조작된 것도 모르고 지지율만 믿고서 교만하기 그지없는 답변으로 일관을 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정부·여당이 피해를 당한 것이라고 하면서 검·경찰에서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경찰에게 이미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엄포를 놓고 알아서 기라고 한 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래 놓고서 청와대에서 야권의 요구인 특검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뒤가 구리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뒤가 구리지 않으면 야권에서 요구하는 특검에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을 임명하겠다고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은 이미 검찰과 경찰의 손을 떠난 사건이다. 이들이 아무리 수사를 해서 발표를 해도 종북좌파들 말고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경인선 문팬들도 믿지 않을 것이므로, 당연히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정권찬탈 국정농단 사건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