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가 된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필자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 구출하기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필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비판할 마음은 없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라면 자기들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사나이라면 자기가 주장한 것에 대해서 번복할 때는 우선 국민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번복을 해야 할 것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 박근혜 대통령 거취를 포함한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새누리당 비주류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서 김무성 전 대표가 “국민의 이름으로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2016년 11월 13일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암묵적으로 동의를 했다.
새누리당 비주류의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주장에 대해서 암묵적으로 지지를 하고,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짓까지 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금 와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이 아닌가?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국란 위기를 극복하고 하야 압박을 이기기 위해 박 대통령 스스로 지금 당적을 정리하는 것이 입장이 편할 것”이라고 2016년 11월 6일날 말했었다.
김문수 전 지사의 기회주의적 태도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구에서 출마했던 새누리당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열풍이 일자 앞장서서 막아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김문수 전 지사는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승민도 나중에 만나야 할 사람이라고 거부했다. 총선 투표 몇 일 앞두고 김부겸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의기의식을 느끼고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의 오만함을 백배사죄하는 ‘100번의 절’을 하며 석고대조 퍼포먼스를 했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전 지사는 석고대죄에도 불구하고 김부겸 의원에게 20% 이상 차이로 패배를 당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에서 이 정도 패배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다.
현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김 전 지사는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문수 전 지사는 변신을 통해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되려는 것이라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던 회의에 참석해서 암묵적으로 지지했던 것과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슬그머니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도 참석을 하고, 기자회견을 열고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변신을 하는 모습이 영 보기가 좋지 않다.
그러면서 이제는 완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지 위한 호위무사로 변신하여 김 전 지시는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 진흥을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했다, 그것은 헌법의 기본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다, 박 대통령의 통치는 국민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지사가 태극기 집회를 통해서 여론이 역전된 상황에서 이렇게 나오니깐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아마 김 전 지사가 김진태 의원처럼 처음부터 탄핵을 반대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나왔다면 김진태 의원처럼 전국적으로 영웅이 되었을 것이고 지금은 새누리당 대선후보 일순위자가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인제 전 최고의원처럼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을 반대했다면 김 전 지사의 인지도로 볼 때 지금은 새누리당 유력 대선후보가 되었을 것이다.
촛불시위가 전국적으로 왕성할 때는 비상시국회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이들과 함께 동조하고 탈당을 주장했다가 이제 촛불시위는 시들고 탄핵반대 시위가 전국적으로 왕성해지니 대통령의 탄핵기각을 외치고 나온 저의가 의심스럽다.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다고 탄핵반대 시위에 참석하여 탄핵반대 운동권자라도 된 양 행동하는 것은 기회주의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정치인이라면 먼저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한 자기가 한 말을 변경하려면 먼저 한 말에 대해서 진솔하게 대 국민 사과와 새누리당 당원과 지지자들 그리고 탄핵반대 운동을 하는 태극기를 든 국민들에게 먼저 무릎을 꿇고 사과가 있은 후에 국민들이 용서를 하면 그 다음에 대선 출마를 선언해야 할 것이다.
아직도 국민들은 김문수 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탈당을 주장했던 인물로 알고 있는데 느닷없이 탄핵반대 시위에 참석하고 또 탄핵기각을 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리둥절하고 어안이 벙벙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하지만 김문수 전 지사가 탄핵이 기각돼야 하며 박근헤 대통령은 가장 청렴한 정치인이라는 칭찬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아직도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므로 본인이 처음에 탄핵과 탈당을 주장했던 것에 대해서 해명하려 들지 말고 진솔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에 대통령 탄핵기각을 외쳐야 할 것이고 대선출마를 선언해야 할 것이다.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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