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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 당에 이재명이 대표로 나오는데 무슨 경선률이 필요한가?

도형 김민상 2024. 6.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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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인데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누가 이재명 대항마로 대표에 출마한다고 경선룰을 못 정했다는 것인가? 정하고 안정하고가 무슨 의미가 있다고 경선룰을 정하겠다는 것은 쇼를 하겠다는 것으로 어차피 이재명당의 대표는 이재명 밖에 없다.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에 출마하는 자는 정신병자가 아니면 나올 사람이 없으니 아마 들러리로 내세우는 쇼를 하려 들것이다. 어대명에 도전하는 자는 정신병자이거나 쇼를 위해 들러리가 되겠다는 덜떨어진 사람일 것이다. 이재명 당에 이재명이 대표로 나오는 데 무슨 경선률이 필요한가? 

 

더불어민주당은 28일 8·18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가 한 명인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선거해야 할지를 논의하다가 결정을 추후로 미뤘다. 현재 출마가 유력한 당내 인사는 이재명 전 대표 한 명이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인 상황이지만 이 전 대표 단독으로 출마하는 것은 흥행이나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가 나올 때까지 룰 확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후보 등록 시한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을호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대변인은 이날 전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선출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지금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당대표 후보 등록 현황을 보고 논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논의를 하면 어느 한 분의 단독 (출마를) 예정하는 것이라 부담스러웠다”며 “다른 분들 출마 의향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중앙당에서 단독 후보로 설정하는 모습이 국민과 언론에 비치면 다른 후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했다.

 

전날 전준위 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은 “28일에 2차 회의를 열고 언론이 관심 갖는 사항은 그날 다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당대표직을 사임한 이재명 전 대표 혼자 당대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이날 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단독 출마할 경우에 찬반 투표를 할지, 추대할지 등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대표 후보가 1인일 경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그러나 이날 전준위는 결정을 미뤘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단독으로 나와 또 당대표가 되는 모습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전준위 관계자는 “일단 후보자가 접수되는 걸 본 뒤에, 만약 단수로 입후보했다면 (그때) 어떻게 룰을 짤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후보 등록 시한도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시기는) 결정됐지만 아직 공표는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선 “8월 18일에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 말고는 제대로 정해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27일 출범한 전준위도 다른 전당대회 때와 비교하면 구성이 늦은 편이었다. 2020년 8·29 전당대회 당시 6월 3일, 2022년 8·28 전당대회 땐 6월 17일에 전준위를 꾸렸다. 2022년 전당대회 때는 7월 4일 룰을 확정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페이스를 보면 전대 직전에야 룰이 확정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전준위는 경선을 지역 순회 방식으로 치르고, 전국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 당일에 개표하는 등의 내용은 확정했다.

 

전준위가 전대 룰 확정을 늦추며 기다리지만 이 전 대표 외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86계 맏형 격인 이인영 의원이 주변에서 당대표 도전을 권유했지만 고심 끝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가능성이 낮고 강성 지지자인 개딸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결심한 바 없다”고 했다. 다만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우리 당을 아끼고 걱정하는 사람 중 염려 안 하는 사람들만 있겠나”라고 했다.

 

당내에선 이번 전당대를 앞두고 이 전 대표를 위해 당헌·당규까지 바꾼 상황이라 연임이 확정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난 17일 민주당은 대선 1년 전에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당헌을 사실상 폐기했다. 이렇게 하면 이 전 대표가 연임할 경우에도 2026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한 뒤에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 

 

기존대로라면 이 전 대표는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2026년 3월 이전에는 사퇴를 해야 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