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은 3차 미·북 회담을 하려면 북핵 포기 ‘진정한 징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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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앞으로 북미협상 자리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나오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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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국에서 지금 북한에 대해서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려면 회담 전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한 징후(real indication)’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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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의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신호(real indication)’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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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면 3차 미·북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이뤄져 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현 시점에서는 그렇게 말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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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것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인데 북한은 오히려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미·북 협상 자리에 나오지 말고 다른 사람이 나오길 바란다고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미국과 북한의 인식이 차이가 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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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권정국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을 내세워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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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북미관계와 핵 문제 해결에 대해 원칙적인 임장을 밝히며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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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北 권정국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미국이 올해 말 전에 계산법을 바꾸고 화답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명백히 이해하고 있는데, 폼페이오만 혼자 연말까지 미·북 사이의 실무협상을 끝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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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은 김정은의 시정연설 이후 “그의 성명을 봤고, 고맙다”라며 “김 위원장은 연말까지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는데, 나는 그것이 더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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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 北 권 국장은 “폼페이오가 이런 언행을 일삼고 있는 것이 정말로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알아듣지 못하는 척하는 것인지 그 저의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정말로 알아듣지 못했다면 이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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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 기회에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담긴 뜻을 폼페이오에게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라며 “미국은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떠민 근원, 비핵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 손으로 올해 말까지 치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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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는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북한이 이렇게 외무성 국장을 내세워서 이런 발언을 하게 하는 저의가 바로 폼페이오를 북한의 외무성 미국담당국장급으로 깔아뭉개겠다는 짓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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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국장은 “하노이 회담의 교훈을 비추어 보아도 일이 될 만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인다”라며 “앞으로 내가 우려하는 건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자기 급으로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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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렇게 폼페이오를 깎아내리고 있는데 반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볼턴은 북한이 미국과 3차 정상회담을 하려면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신호(real indication)라고 생각한다”고 더 강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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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이야기해보려고 시도할 예정인 만큼, 우리는 이를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빅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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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북한 비핵화 ‘빅딜’ 제안을 고수하면서 대화 재개를 위해 남·북간 대화 상황을 지켜보면서 북한의 추가 메시지를 확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인데, 북한은 외무성도 아니고 미국당당국장을 내세워서 폼페이오를 대화상대에서 배제하고 교체를 요구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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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빅딜’ 제안을 받지 않으면 미·북 3차 정상회담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잘 보았을 텐데도 감히 미국당당국장을 내세워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화 상대에서 교체를 요구하는 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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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미국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뜬구름만 잡으려는 북한은 이제 두 손 들고 미국이 원하는 ‘빅딜’의 비핵화를 하겠다고 나와야만 할 것이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르고 까불다가는 김정은의 생명조차도 보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문재인은 김정은을 만나서 북핵 폐기와 관련해서 미국의 ‘빅딜’ 제안을 받고 경제적인 도움을 받든지, 아니면 파멸을 원하든지 선택을 하라고 강요를 해야 할 것인데 문재인이 과연 김정은에게 이런 선택을 강요했다고 무사할지 모르겠다.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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