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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尹 대통령과 함께 할 때 빛이 나는 것을 모른 결과는 혹독하다.

도형 김민상 2024. 12. 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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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배를 탄 운명인데 망망대해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버린 결과는 자신에게도 죽음의 길이다.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할 때만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한동훈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만 보고 대통령을 탄핵한 짓이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이제 국민의힘 당표직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16일 하고 대표직에서 떠났는데 떠날 땐 말 없이도 모르는가?

 

한동훈 대표는 16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돼 더 이상 당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 그런 마음 생각하면서 이 나라의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이 12월 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 저는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며,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들 같은 극단주의들과 동조하거나 그러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하는 것이고 그러면 보수에 미래가 없다”며 “그날 밤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다음 날 아침부터 거리로 나오는 우리 시민들과 젊은 군인들 사이에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 그날 밤 저는 그런일을 막지 못할까봐 너무나도 두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국민의 보수 정신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제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로부터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다. 잠깐 동안 많은 생각들이 났다”며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 저는 어떤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며 “얼마 안 남았다. 국민과 당원 동지들,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드린다. 나라가 잘 되면 좋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국회 밖으로 나온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인근에서 기다리던 자신의 지지자들을 만나자 밴에서 잠시 내린 뒤 “저를 지키려고 하지 마시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당내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친윤계는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을 주장해 가결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