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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멘트 협의는 각성하고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하라!

도형 김민상 2024. 8. 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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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베드멘트 선수가 지난 아시아 게임에서 무릎을 다친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을 땄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또 금메달을 땄는데 협회에 불만을 표하며 22살에 국가대표 은퇴를 얘기하니 협회는 각성하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룬 안세영(22)이 5일(현지 시각)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다음은 안세영과 믹스트존에서 나눈 대화 전문이다.

 

-우승 소감은?

 

“일단 이제 꿈이 이루어지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행복하다. 이제 숨이 쉬어진다.”

 

-금메달을 딴 원동력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내가 절대 깨지 않았던 것은 새벽과 오전, 오후 훈련을 하면서 계속해서 달리고 사이클 타고 체력 훈련에 집중한 것이다. 이건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키포인트였다.”

 

-우승까지 오는 여정에 가장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끝난 이후 부상(무릎 힘줄 파열) 때문에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트레이너 선생님이랑 코치랑 싸우고 울고 짜증내고 이런 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버텨준 오른쪽 무릎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너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살 뻔 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부상 때문에 힘들었는데

 

“부상 때문에 매 순간 두려웠고 숨도 제대로 못쉬었다. 이런 순간을 참다보니까 숨통이 트이고 이렇게 환호할 수 있는 순간이 왔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이것은 나을 수 없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실망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해달라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제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도 많이 보고 힘든 순간도 보냈다. 미안하다.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인가

 

“네. 이제 뭐 얘기를 잘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나갈 생각인지

 

“저는 계속해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나의 기록을 위해 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줄지 나도 잘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모든 상황이든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게 되는 것은 선수들에게 야박하지 않나. 배드민턴은 단복식 선수의 특성이 다르다. 선수들의 자격이 박탈 당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협회가 모든 걸 막고 있다고 본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을 하는 것 같다.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금메달 하나 밖에 안나오는 결과를 보고 협회가 한번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목표는?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써내려가는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