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안철수의 신드롬이 정치판에 주는 교훈?

도형 김민상 2011. 9. 8. 10:48
728x90

안철수가 국민이 현 정치판에 얼마나 혐오감을 갖고 있나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안철수 컴퓨터 백신 개발자가 여,야 정당을 응징하겠다고 서울시장에 도전할지 말지 갈지자를 걸을 때 여.야 정치권은 강진으로 쓰나미가 몰려온 일본 동북부 지방처럼 쑥대밭이 되었고 온 정치권이 초토화가 되었다.

 

여,야 정치권이 정신을 못차리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안철수에게 KO 펀치 한대 얻어맞고서 겨우 정신을 차렸다. 안철수의 정치초보 상품 앞에 여,야 정치 구단이라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그야말로 원폭을 맞은 처절함을 맛보았다.

 

이것은 여,야 정치인들 중에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국민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다면 안철수 같이 정치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인물에게 맥없이 여,야 정치인들이 속수무책으로 추풍낙엽 신세가 될 수 있겠는가?

 

또한 여의도 정치가 국민의 눈 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장외 인사에게 국민들이 눈높이를 맞추려 하는 것이다. 여,야 정치권이 구태의연하게 당리당략 싸움이나 할 때마다 국민들의 마음은 여의도 정치권을 떠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여,야 정치권이 입만 열면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는 자들이 실상은 개인 영달을 위하여 양보하지 않고 자기 몫만 챙기려는 짓만 하니, 국민들이 떠나가는 것은 어쩌면당연한 것이고, 그 반대급부로 안철수 같은 장외인사에게 국민들이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민주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도 없이 하는 자들이 민주주의 기본도 지키지 않는 모습에 국민들은 대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 기본은 투표에 있다. 국민이 투표로 주권을 가진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지 말라고 하지 않나, 다수결을 부인하고 다수결의 표결 처리를 방해하는 자들이 모인 곳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이다..

 

가장 신성해야 할 민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서 반 민주주의 행동을 하니 국민들이 어떻게 정치권을 믿을 수 있겠는가? 아마 국민들 대다수가 정치판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던 참에 안철수라는 정치 신상품이 튀어나오다 보니 잠시라마 국민들이 열광을 했다고 보여진다.

 

안철수의 신드롬은 현 한국 정치판에 천지개벽을 하라는 신호이다. 정치판이 구태의연하게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국민이 정치판을 갈아 엎을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곳이 여의도 정치판이다. 국민의 정치개혁 바램은 대전쯤 가있는데 아직도 현 정치인들은 여의도에서 출발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식으로 가면 내년 대권도 장외인사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장내 대권주자를 앞서 가리라는 것은 이미 증명되고 있다. 그 예가 장외인사 안철수가 4년동안 대세론을 일으킨 박근혜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벌써 나오지 않았는가? 만약에 내년 대선에서 안철수 대 박근혜 게임이라면 필패라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이렇게 정치 불신을 일으킨 근본은 한나라당이 단합하지 못하고 두나라당으로 살림살이를 한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국민들이 정치에 실증을 느끼는 원인이 여,야가 만나기만 하면 싸우기 때문에도 원인이 있지만, 한나라당을 국민들이 거대여당을 만들어 주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라를 발전시키고 안정을 시키라고 한 것인데 한나라당이 국민들이 부여한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야 싸움하는 것도 지겨운데 여당인 한나라당의 두 계파 싸움질에 국민은 더욱 정치 불신을 하게 된 것이다.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는 바람 잘날없는 여당의 계파싸움에 국민은 더욱 정치불신과 여당을 불신하기에 이르렀다. 무엇하나 이루어지는 것 없는 여당의 길고긴 싸움판에 국민들은 지쳤다.

 

이 때 신성같이 나타난 자가 안철수이다. 안철수의 등장으로 현 정치판은 바람앞에 등불 신세가 되었단 것을 알아야 한다. 안철수가 현 정치판에 등장했다가 사라진 현 시대에서 정치판은 뼈를 깎는 개혁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개혁은 서로가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개혁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누구를 죽이기 위해서 개혁을 사용했기 때문에 개혁세력들이 성공을 하지 못한 것이다. 정치권은 서로 살기 위해서 정치 개혁을 앞당겨야 정치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 신드롬의 교훈은 현 정치권이 정치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국민이 나서서 정치개혁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한나라당은 뼈를 깎는 자기 개혁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당의 단합을 의한 분골쇄신만이 제 2의 안철수 신드롬을 막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