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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십팔번 구호를 북한이 도용?

도형 김민상 2010. 9.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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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평화냐 전쟁이냐, 민주당 십팔번 구호를 도용한 것인가,아니면 이심전심인가, 초록은 동색인가, 유유상종인가? 그것이 몹시 궁금하다.

 

북한이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실시될 예정인 한미연합 대 잠수함 훈련에 대해 "우리는 대화를 바라지만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선 추호도 용서치 않고 무자비한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하여 위협을 했다.

 

그런데 북한은 어디서 많이 듣던 구호를 들고 나왔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구호로 사용한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선택하라고 전 국민을 상대로 반협박성 구호로 지자체 선거에 임하여 순진한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케 한 것을 북한이 따라서 재미좀 보려고 한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서기국 보도를 통해 미국과 괴뢰패당이 북침 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리는 것은 조선반도 긴장완화 노력과 북남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고, 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평통은 또 "괴뢰패당이 우리와 마주앉아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 대화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미국과 전쟁연습 소동을 벌리는 것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라면서 "대화와 전쟁연습은 양립할 수 없는 만큼 대화냐 대결이냐, 전쟁이냐 평화냐 선택을 분명히 하라"고 주장했다.

 

저들은 우리 군사훈련까지 문제 삼으면서 우리를 괴뢰패당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저들에게 먼저 쌀을 주고 구호품을 주었다. 그리고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이라고 명시한다고 하고서 슬그머니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라는 것으로 주적을 대신하려 하고 있다.

 

우리가 북한을 주적이라 명시하지 않는다면, 저들도 우리를 괴로도당이니, 괴뢰패당이니 하는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북한을 주적이 아니라고 하면 저들도 우리를 괴뢰패당이란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저들은 대 놓고서 우리를 괴뢰패당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리고 우리의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문제 삼아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이런 자들에게 주적이라는 것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이명박 정부 뿐일 것이다. 우리에게 툭하면 불벼락을 내리고 서울을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망언을 일삼는 저들에게 우리는 당연히 주적이라고 대내외에 선언해야 한다.

 

민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구호로 사용하여 재미를 본 전쟁이냐 평화냐북한에서 도용하여 사용한 것인가, 아니면 북한에서 지령으로 내린 문구를 그대로 받아 민주당이 구호로 사용하여 재미를 본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민주당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대변인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좀 이상하다.

 

아무튼 정부는 북한의 망언을 무시하고 한미연합 대 잠수함 훈련을 서해에서 반드시 성공적으로 끝마쳐야 한다. 중국이 민감하게 나오더라도 서해는 우리 영해와 공해상이 있으므로 주권국가로서 방어 목적의 군사훈련을 할 권리가 있다. 북한이 우리에게 불벼락을 내리면 우리는 북한의 불벼락에 몇 천배 더 강한 불벼락을 퍼부으면 될 것이다.

 

민주당과 친북좌파들이 사용하는 구호가 북한 조평통에서 사용하는 구호와 동일하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비극이다. 그리고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반대하는 자들이 있다는것도 비극 중에 비극이다. 북한은 우리를 괴뢰패당이라고 한다. 우리를 괴뢰패당이라는 자들에게 쌀을 주는 것과 도와주는 것은, 물에 빠진 자 건져주고 보따리 값을 물어 주는 것같이 도와주고 빰 얻어 맞는 짓을 하는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