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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형이 북쪽 김정은 돼지라고 했다고 악플 단 것들은 뭐꼬!

도형 김민상 2024. 4. 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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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형이 국회의원을 했으면 참 좋겠다. 북쪽 김정은에게 돼지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은 아마 현재로썬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말에 악플을 단 인간들은 아마도 간첩이거나 토착공산당일 것이다. 참 간첩과 공산당들이 득실거린다.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가수 나훈아(77)가 27일 콘서트장에서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을 향해 이런 말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이 악플과 야유를 퍼붓고 있다.

 

나훈아는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7000여명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문제의 발언은 자신의 대표곡 ‘공’을 부를 때 나왔다. 그는 공연 때마다 이 노래 후렴구 ‘띠리~띠리띠리 띠리~’에 맞춰 속내를 털어놓는 일종의 만담을 하는데 이번에는 북한 김정은을 언급했다.

 

나훈아는 “전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긴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며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 가지고. 저거는 나라가 아니다. (김정은) 혼자 다 결정하니깐,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혼자 싫다 하면 끝이다”라고 말했다.

 

공연 소식을 전한 뉴스에 대한 주된 반응은 “속이 시원하다” “할 말 했다”는 쪽이었지만, 악플도 적지 않았다.

 

“수신제가 못 한 네가 얘기하는 건 좀 어색. 노래나 계속 불러” “가수는 노래, 정치는 정치인, 개인 의견은 술 마시면서. 돈 주고 온 사람들에게 그래선 안 됨” 같은 반응이다.

 

‘김정은 돼지’ 발언과 그의 고향(부산) 등을 근거로 나훈아의 정치 성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반응도 있다. “경상도 2찍” “부산 노인네가 어디 가겠습니까” “갱상도 문딩이라 윤석열 멧돼지한테는 한마디도 못하는구나” “노인네들어게 표 팔려고 발광을 한다” 등이다.

 

그런 반응에 맞서 나훈아를 지지·응원하는 글도 잇달았다.

 

“김정은 돼지라고 하면 정치색이냐?” “당연한 말을 했는데 왜 댓글에 나훈아 욕을 하는가” “나훈아보고 뭐라 하는 사람들! 분명한 건 당신들보다 훨씬 나훈아가 용감하고 든 사람이다!” 등이다.

 

나훈아가 김정은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문재인 정부가 구성한 ‘평양 예술단 방북 공연’에 불참했는데, 훗날 콘서트에서 불참 사유를 언급하며 “(김정은은)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 죽이고 이복형을 약으로 죽이고, 당 회의할 때 꾸벅꾸벅 존다고 죽여버린, 그런 뚱뚱한 사람”이라며”그런 사람 앞에서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나훈아의 ‘사랑’)이 나오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