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안철수는 총선 단일화 쇼하는 것 아닌가?

도형 김민상 2015. 12. 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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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언제나 철수가 아닌 안철수의 새정치를 할 것인가?

 

안철수 탈당이라는 뉴스가 13일 온 언론에 도배가 되였다. 총선 때까지 아마 안철수 신당 야권 재편 뉴스가 온 세상을 시끄럽게 할 것이다. 그리고 총선이 가까이 오게 되면 슬그머니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야권 단일화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한동안 나눠진 야권에서 혁신 경쟁을 하면서 뉴스를 독점하고 유권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총선을 앞두고 신당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폭발시켜 놓고서 예전처럼 선거를 앞두고 극적인 단일화 쇼로 단일화 효과를 누리려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에서 중도를 표방한 정당이 살아남은 것을 보지 못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표현은 자기가 중도라고 하지만 표를 찍을 때는 보수나 좌파 쪽을 선택하지 중도라는 분들에게 표를 주지 않아서 중도를 표방한 정당이 뿌리를 내리게 하지 않았다.

 

현재는 안철수 탈당이 여권에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마냥 여권에만 유리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현재 국민들 중에는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다고 여론조사 때마다 무응답 침묵하는 국민들도 언제나 30%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면 아마 새누리당 지지율과 새민련 지지율을 다 합쳐도 70% 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 외의 30% 국민들은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다는 분들일 수 있다. 침묵하는 다수가 전부 중도를 표방하는 국민들이라고 생각하고 종도신당을 창당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정치 공학적으로 뿌리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다.

 

대한민국에 침묵하는 다수가 중도라고 착각을 하고 중도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거 때마다 등장하지만 왜면을 받게 되는 것은. 침묵하는 다수 중에는 분명히 보수 성향과 좌파 성향이 있는데 여당과 야당이 하는 짓이 싫어서 정치 혐오를 드러내는 세력으로 중도신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철수의 탈당으로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하는 것이 누구에게 유·불리하다고 성급하게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 혐오를 나타내며 침묵하는 다수를 누가 끌어안고 가느냐에 따라서 다음 총선은 승패가 결정 날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 신당이 침묵하는 다수를 자기편으로 끌어안고 갈 만한 역량을 갖춘다면 아마 제1 야당의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침묵하는 다수가 중도라고 착각하면 큰 오산일 것이고 중도신당의 기치를 내건 정당은 또 실패를 하고 말 것이다.

 

안철수 신당은 어차피 중도신당의 기치를 내걸고서 창당이 될 것이고, 여기에 소위 중도라는 어중이떠중이들이 다 모여들 것은 자명한 것이다. 필자는 중도라는 분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어중이떠중이 노릇하면서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리는 기생정치인들이 모이는 곳이 아마 중도 신당이 아니겠는가?

 

자기 정치 신념도 없이 보수가 유리하면 보수로 좌파가 유리하면 좌파로 기웃거리는 중도 기생정치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성하고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중도신당을 표방하고 창당을 하는 정당은 몸집을 부풀려서 여당이든 야당과 단일화 협상에서 자기 지분을 많이 챙기겠다고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의 정치는 과연 그 이름대로 철수 정치로 일관하고 정치인생을 끝장낼 것인가? 야권이 분열되면 야권 전체가 망한다는 것을 알면서 언제나 후보로 등장했다가 철수만 하고 남의 손만 들어주던 안철수가 이번에 신당을 창당해서 또 철수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지 않는가?

 

필자가 보기에는 총선 때까지 창당과 인재영입 그리고 단일화로 언론의 흥미를 끌고서 결국은 총선 후에는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으로 추정이 된다. 안철수는 낡은 정치 청산을 외치면서 새정치를 한다고 등장을 하였다.

 

그리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철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고 했다가 철수, 대권에 도전했다가 철수, 그리고 민통당에 입당해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명을 바뀌고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새정치를 하겠다고 했다가 헌정치만 하다가 철수를 하고서 이제는 새로운 신당을 창당해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끝까지 가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시킨다는 것도 그동안 행보를 보면 신뢰할 수가 없다. 안철수의 새민련 탈당은 본인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모르겠다.

 

정말 안철수가 대한민국에서 새정치를 하고 싶다면 내가 무엇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세력으로 변신해서 나라를 위한 길을 가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하여 좌파들과 힘을 합치고서, 새정치를 하겠다고 탈당을 하고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태의연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가 새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본인의 출세를 위한 것이라면 헌정치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본인이 새정치를 위하여 무엇을 했는지 반문하여 보면 과연 안철수가 새정치를 입에 담을 수 없을 것이다. 새정치를 하겠다고 하고서 국회에서 대결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무엇을 했는가?

 

안철수가 자기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새정치를 기치로 정치에 참여했다가 자기 존재감이 미미해지자 새정치를 한다고 입당한 정당을 탈당해서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안철수의 정치는 망상의 정치, 구태의연한 정치라고 혹평을 받을 만하다 하겠다.

 

이번에 탈당을 하고 총선에서 새민련과 단일화를 이루지 않고 독자 노선으로 끝까지 총선에 임할지도 두고 봐야 알 것이다. 지금 사분오열된 야권의 세력이 서로 창당 작업으로 기싸움을 하며 언론의 흥미를 유발하고서 총선 때에는 또 단일화를 한다면 안철수 정치 생명은 끝날 것이고 진짜로 정치판에서 철수해야 할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