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이 북으로부터 대북 삐라를 보내지 못하게 하라는 지령만 받고 왔는가?
새민련 박지원 의원이 이희호 명의의 김정일 3주기 추모 조화를 전달하기 위하여 북한 개성을 방문하였다. 이에 대해 '굴욕적'이다, '꽃 배달부'냐, '김정은 내시', 상호주의에 맞지 않는다 등의 비난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개의치 않고 박지원 의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명분으로 비난을 무시하고 방북을 하고 돌아왔다.
박지원 의원이 김대중 5주기에 김정은이 보낸 추모 조화를 받으러 개성까지 갔다 온 것에 답례 차원으로 이번에는 김정일 3주기 추모 조화를 직접 들고 개성을 다녀왔다. 이것이 필자의 눈에는 왜 주인이 부르니 개가 꼬랑지를 흔들며 좋다고 달려가는 모습으로 보였을까?
박지원 의원이 조화배달 심부름꾼이 되었든, 김정은의 내시가 되어 방북을 하였든, 적군의 수장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화를 들고 방북을 하고 돌아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말을 전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필자가 보기에는 북한의 지령만 받고 온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이 방북을 하고 와서 전한 말이 북한의 원동연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조화를 받으러 나왔다며, "원 부위원장은 대북 삐라를 직접 언급하며 이런 돌발 행위가 없어야 남북 간에 신뢰 회복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내년에 6·15선언 15주년이 되니 이를 계기로 남북이 화해 협력을 다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북한의 대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 말이 왜! 박 의원의 희망사항일 뿐인 것으로 공허하게 들릴까? 북한에서 대화 의지가 강하다면 남한에서 보내는 대북 삐라에 문제를 삼으면서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이것은 어딘가 모순이 있지 않는가?
정치적 협상을 할 때 상대의 잘못을 먼저 지적하고 협상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이것은 김이 빠져서 협상이 되겠는가? 북한이 남한하고 대화 의지가 강하다면 대북 삐라 얘기는 덮어두고 대화를 하고 싶다고 피력하는 것이 옳은 짓이지 상대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하면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싸우자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다.
부부 싸움을 하고 화해를 할 때 왜 싸우게 되었는가를 놓고서 네가 잘못해서 싸우게 되었다고 하는 순간 화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대판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에서 우리와 대화를 하고픈 의지가 강한데 대북 삐라 얘기를 한다는 것은 대화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박지원 의원이 잘못 느낌을 받은 것이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박 의원이 '북한의 남북대화 의지가 강한 것처럼 보였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 "왜곡해선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 그는 "대화 의지가 강하다고 하는 것과 대북 삐라 살포를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서로 대립되는 말"이라며 "삐라 살포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북한이 현재로써는 남북대화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박 의원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화 의지가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하나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제가 볼 때는 (박지원 의원이) 오히려 북한 입장을 대변인처럼 미화하는 버릇이 반복된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필자가 보기에도 북한에서 우리와 대화 의지가 있다는 근거는 없고 박 의원이 느낌으로만 받고 온 것을 마치 북한에서 대화를 하고 싶은데 대북 삐라를 보내는 것으로 인하여 대화를 할 수 없으므로 대북 삐라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북한측 입장을 대변인처럼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박지원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으로 방북을 했으면 북한에게 대한민국의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와야 하고, 북한에서 삐라 문제를 거론하며 남북 간의 신뢰 회복을 말하면 민간인들이 하는 행위를 정부에서 감놔라 배놔라를 할 수 없다는 대한민국 정부 측의 입장을 전하고 문제를 뛰어넘어 선대화에 임하라고 요구를 해야 옳았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이라는 자가 적군의 수장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화를 들고 배달을 하면서 북한에게 남북한 신뢰를 위하여 무슨 주장을 했다는 것은 없고, 북한에서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대북 삐라 보내는 문제를 거론한 것에 맞장구를 치는 짓이나 하는 것이 옳은 짓이란 말인가?
남한 국회의원이 방북을 해서 북측에서 얘기하는 것이나 듣고 남남갈등이나 조장하려는 행위를 하는 것은 북한에 지령을 받으러 간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북한에서 삐라 못보게 하라는 지령만 받고 온 것인지, 아니면 남남갈등을 조장하라는 구체적인 다른 무엇을 듣고 감추고 있는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새민련과 박지원 의원 그리고 현대아산 측에서 북측과 새해에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면 먼저 북측에 핵을 포기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남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이산가족의 면담을 자유롭게 하고, 휴전선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라고 요구를 하고, 대남 간첩과 종북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를 바래야 한다.
남북 관계 개선을 바란다면서 북측의 변화는 요구하지 않고 무조건 관계 개선을 바라는 것은 종북 정권들이 북한에 묻지마식으로 퍼다주고 핵으로 돌려받고, 장거리미사일과 백령도 천암함 어뢰공격 침몰과 연평도 포격으로 돌려받은 짓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이제부터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북한에게 준 만큼을 돌려받는다는 각오로 북한과 관계 개선을 시도해야 하고, 절대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 없이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면 안 되고, 새민련 박지원 의원과 종북들 말만 믿고 대북 삐라 보내는 것을 중단시키면 절대로 안 된다.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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