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북한이 반대하면 총리도 세우지 못하는가?

도형 김민상 2014. 6. 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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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를 반려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야당으로부터 내각 총사퇴의 주 공격을 받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4월 25일 사의를 표명했었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세월호 수습을 하는 장수를 물러나라고 했다가 사퇴를 하니 이번에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공격을 하여 왔다.

 

그리고 두 번의 총리 지명이 중도에서 야당의 반대로 자진 사퇴를 하게 되었다. 안대희 씨는 자기 직업의 전관예우를 받아서 국민들의 눈 높이와 맞지 않는 거액의 수임료가 불거져서 청문회도 가기 전에 사의를 표했지만, 문창극 씨는 순전히 보수 언론인으로 활동하여 온 것과 교회에서 신앙고백을 한 것으로 인하여 북한과 종북좌파들에게 눈밖에 나서 청문회도 가지 못하고 또 사퇴를 하였다.

 

문창극 씨를 북한에서 '매국노'라며 국무총리 임명놀음을 당장 철회하라고 비판을 하는 성명서를 조평통 명의로 내보냈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을 한다. 이제 북한은 언론의 보도를 통하여 남한의 종북좌파에게 지령을 내리고 있다고 본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화는 19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박근혜가 앞날의 운명과 북남관계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문창극 국무총리 임명놀음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파멸적후과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

 

북한의 조평통은 문창극 씨의 신앙고백을 "역대 그 어느 역적배도 입밖에 내지 못한 반민족적 망발의 극치"라며 "일제의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를 감싸고 민족을 모독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문창극 씨의 보수 언론인으로 활동해온 전력 등을 거론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의 조평통은 문창극 씨를 '보수언론계에서 오래동안 굴러먹으면서 반민족적독설로 악명을 떨친 극악무도한 사대매국노·대결광신자', '일제의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감싸고 민족을 모독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극악한 역적배·동족대결의 불망나니' 등으로 표현하며 비난전에 참여해서 종북좌파들을 선동하였다.

 

북한의 바람대로 종북좌파들은 문창극 씨의 교회안에서 신앙고백을 문제삼아서 독립운동 후손에게 친일파와 반민족적 행위를 했다고 누명을 씌어 매장을 시키는 데 성공을 하였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통과 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하겠다고 하더니 느닷없이 2달 전에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시킨다고 발표를 했다.

 

결국은 북한과 종북좌파들이 반대를 하지 않을 후보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언제부터 우리나 국무총리를 세우는데 북한과 종북좌파들이 반대를 하면 세우지 못하게 되었단 말인가? 정부 여당에 국무총리할 사람이 없단 말인가? 북한과 종북좌파들이 반대하는 인물로 대한민국 국무총리를 세워야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그렇게 못하면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국무총리 세우고 거국내각을 꾸리고 야당과 연정을 하면 되겠다. 어차피 국회선진화법으로 국회의석수 ⅔ 이상을 차지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마당에 야당에게 국무총리 추천을 하라고 하여 국무총리를 세우고 새민련하고 연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부·여당 뜻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정부·여당이 되었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정권이 고육지계로 연정을 제안하듯이 박근혜 정부도 야당과 연정을 해야 하는 것이 옳은 짓인지 모르겠다. 이미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주어 당선된 무능한 도지사들이 야당과 연정을 추진하고 있으니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들 무슨 죄가 되겠는가?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단 말인가? 반공을 중시하던 건국이념이 언제부터 종북좌파들에게 밀리기를 시작하면서 반공의 건국이념은 사라지고, 북한이 반대하면 남한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시대가 되었단 말인가?

 

안보시설인 제주해군기지건설도 북한에서 반대를 하는 지령을 내리니 죽기살기로 반대를 하는 세력이 나타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서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원희룡 중도좌파 도지사가 반대파들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원점에서 재검토를 하겠다고 나섰다.

 

새누리당이 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남경필, 원희룡이 같은 중도좌파들에게 도지사 공천을 주어서 이들이 야당과 연정을 하게하므로 당의 정체성을 훼손시켰으며, 대통령이 지명한 국무총리 하나 방어해내지 못하고 야당과 동조하여 청문회도 못해보고 내쫓는 짓을 하였으므로 새누리당은 망조가 들린 정당이 되었다.

 

과연 새누리당의 정체성은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인가 아니면 중도좌파 정당인가 정체성이 모호한 정당이 되었다. 현재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분들 중에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분들은 하나도 없고 하나같이 혁신만 주장하고 있다. 

 

시대를 따라 변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보수의 가치 안에서 변해야 하는 것이다. 혁신을 무슨 쿠데타 하듯이 갑자기 추진하면 항상 부작용이 뒤따르게 되어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혁신도 서서히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과 종북세력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보수 여당이 바로 혁신의 대상이다. 종북좌파들에 점령당해서 움직이는 국회가 바로 혁신의 대상이다. 아마 북한과 종북좌파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국무총리를 세우려고 한다면 야당과 연정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