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이재명 무죄에도 국힘은 똘똘 뭉치지 못하니 야권이 卒로 보는 것이다.

도형 김민상 2024. 11. 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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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에서 이재명의 위증교사 죄에 대해서 무죄를 판결하는 것을 보면, 국힘은 똘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하려 해야 하는데, 오히려 오합지졸이 되어서 당게시판 문제로 자중지란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으니 이재명과 야권이 卒로 보는 것이다.

 

“당에서 한동훈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국민의힘 김민전 최고위원)

“발언할 때 사실관계를 좀 확인하고 말하면 좋겠다. 그런 고발을 준비하는 사람이 없다.”(한동훈 대표)

2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인 김 최고위원이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충돌했다. 한 대표와 친윤계가 공개 석상에서 충돌 양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게시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이유는 정당은 민주적이고 정당의 의사 형성 과정도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의혹이 제기되니까 일부 최고위원 등 당직자가 ‘8동훈’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어떻게 ‘8동훈’을 알게 됐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 측이 한 대표 이름으로 올라온 글이 한 대표가 아닌 동명이인 8명이 쓴 것이란 해명을 겨냥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제게도 사퇴하라는 문자가 많이 와 있는데 같이 고발해달라”고도 했다.

한 대표는 마이크를 켠 뒤 김 최고위원을 향해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이 “관련 기사를 보고 말한 것”이라고 하자 한 대표는 “그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후 친한계 서범수 사무총장이 “(한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해서 고발하겠다고 하는 사실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해당 기사가 오보라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때 이야기하자”고 중재에 나섰고, 회의는 곧장 비공개로 전환됐다.

친한계와 친윤계는 비공개 회의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게 “(당에서) ‘대표 사퇴 글을 올린 걸 고발할 것’이라고 말한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최고위원이 “기사를 보고 그랬다”고 하자, 한 대표는 “잘못 읽은 것 같다, 해당 기사를 제시해 봐라”라고 했다. 

 

친한계 정성국 조직부총장이 “팩트 체크도 안 하고 이야기 하는가”라고 하자 신동욱 원내대변인이 “왜 뭐라고 하느냐”고 반발하는 등 고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