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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이 TK 사드배치 반대가 웬 말인가?

도형 김민상 2016. 7. 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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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국방장관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단다.

 

여당의원들이 사드 배치를 놓고서 자중지란에 또 빠졌다. 그것도 친박 의원들이 더욱 심하게 TK지역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안보 주권 차원에서 결정한 사드 배치를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의 최 측근이라는 최경환 의원이 칠곡 배치 주장에 반발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친박의 좌장인 최경환 의원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칠곡에 사드가 배치된다는 말은 오브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날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아시아경제가 11일 전했다.

 

친박의 좌장이며 지난 총선에선 진박 논란까지 일으켰던 최경환 의원이 대구에서 이런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 자체가 배신의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린 최경환 의원이 TK 지역에서 사드 배치 반대가 일어나면 그곳에 가서 무릎을 꿇고서라도 막아내야지 어떻게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수가 있단 말인가?

 

사드 배치를 정부에서 결정을 했으면 친박계 의원들은 돌 맞아 죽을 각오로 반대 운동을 막아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TK 지역 의원들이 몸소 반대를 하고 나서고 있으니 개탄스럽다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여당은 사드 배치를 줄곧 찬성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의원들과 특히 친박계 의원들이 정작 자신의 지역구에는 사드 배치를 할 수 없다고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한다면, 대구 경북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후보지가 결정되었을 때 그 반대에 대한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 할 것이고 그 지역주민들을 무슨 논리로 설득을 할 것인가?

 

사드 배치는 지역이기주의가 발생하면 안 되는 국가 안보 주권이 걸린 문제이다. 국가 안보에 여야가 어디 있으며, 보수와 진보, 남녀노소가 어디 있으며, 지역이기주의가 왜 일어나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로소이다.

 

국가 안보 시설을 설치할 때마다 지역이기주의로 몸살을 앓아야 하는 대한민국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이나 중국에서 핵폭탄 대여섯 방만 때리면 깨끗이 사라질 조그마한 땅에서 여기도 안 되고 저기도 안 된다면 국가 방어 시설물을 어디에 설치를 해야 한단 말인가?

 

현재 사드 배치가 유력하다고 거론되는 곳은 다 여당 의원들이 있는 곳인데 어째서 이들 지역에는 사드 배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는 찬성을 하는 이중플레이를 하는 것인가?

 

사드 배치에는 찬성을 하면서 자기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싫다고 한다면 어느 지역인들 사드 배치에 대해서 좋다고 환영을 하겠는가? 친박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사드 배치를 반대를 하는 것은 단물은 빼먹고 쓴물은 마실 수 없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붙어서 단물만 빼먹고서 쓴물은 마실 수 없다는 인간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계라고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새누리당에서 계파 싸움질로 분탕질만 하여 총선에서 패하게 하고, 이제는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지 않는 짓을 하고 있다.

 

친박이라는 의원들과 그 지지자들은 사드 배치 반대현장에 나가서 무릎을 꿇고서라도 반대 주민들을 설득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을 찬성하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자신의 지역구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대를 한단 말인가?

 

정말 친박 의원들이라면 모조리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지역에 내려가서 돌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반대주민들은 설득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말이다. 그래야 진정으로 친박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친박 맏형님이라는 서청원 의원은 당권 욕심을 갖고서 당대표에 나설 것이 아니라, 친박 동생들 다 데리고 사드 배치 반대지역구로 내려가서 무릎 꿇고 돌을 맞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을 찬성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서청원 의원이 친박 구심점이라면 최경환 의원부터 불러다가 사드 배치 TK지역에 반대한 것에 대하여 질책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친박 맏형님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지역이기주의에 빠져서 곤란을 당하고 있는데 그냥 좌시만 하고 있는 것이 무슨 친박계 맏형님 대접을 받겠다는 것인가?

 

친박계 의원들과 사드 배치에 찬성을 하고 자기 지역구에 배치되는 것에는 반대를 하는 여당 의원들로 인해서 야당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더민주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중적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에는 찬성하면서 대구·경북은 안 된다는 논리가 더 무책임하고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사드 배치에는 찬성하면서 대구·경북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 타 지역 주민들은 좋게 보겠는가?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사드 배치는 안 된다고 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는 사드 배치에 찬성을 하겠는가? 대구·경북 주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하고서는 대통령이 결정한 것에 반대를 하면 이것이 어떻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할 수 있는가?

 

최경환 의원까지도 대구·경북 지역에 사드 배치를 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앞장을 서고 있으니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하나같이 나라 사랑과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없고 오로지 자기들의 정치 생명줄이나 연장시키려 든단 말인가?

 

국회의원들 정말로 헌법 제462항에 있는 의무사항은 알고서 국회의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가?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행한다고 되어 있는 이 조항을 알고서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냐 말이다.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정치 생명줄 연장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행한다는 이 조항만 지킨다면 저절로 정치생명은 연장될 것인데, 어떻게 국가 안보가 걸린 사드 배치에 대해서 자신의 지역에는 안 된다고 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