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가를 찾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국힘 지도부에 지금 국가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尹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상황을 맞게 돼 마음이 무겁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여당이 단합해 줬으면 좋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자신을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지금 국가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나와 이렇게 밝혔다.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신 수석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여당 지도부가 유영하 의원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1시간 가량 면담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여러차례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이런 상황을 맞게 돼 마음이 무겁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여당이 단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당 지도부에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돌이켜보건대, 개인의 소신이야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의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힘을 합쳐야 한다. 개인 행동이 지나치면 상황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들은 여러 차례 위기 극복해온 전통 가지고 있고, 이번 역시 한 마음으로 국민들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을 상대하려면 힘든 일이 많겠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016~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소추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이날 면담에서 “사랑을 참 많이 주셨는데, 마음을 아프게 해서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다 지난 일인데 이제 너무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당시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 대사를 역임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2022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탄핵 심판과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 궤멸 분위기가 고조되자, 전직 대통령을 구심점 삼아 활로 찾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각각 지난달 27일,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여당의 단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이 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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