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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일 세종대로에서 깜짝 태극기 행사한다.

도형 김민상 2016. 6. 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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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게양대 설치나 반대하지 말라!

 

서울시가 현충일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550m 구간을 5일 하루 동안 태극기를 주제로 5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3일 전했다.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게양대 영구설치를 반대한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고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서 꼼수로 행사를 하는 것으로 필자의 눈에만 보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울시는 롯데월드타워에 부착되어 있는 대형 태극기도 철거를 검토하라는 요청을 하였고,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상시적으로 게양할 수 있게 하는 게양대 설치도 반대를 하지 않았는가?

 

그런대 갑자기 세종대로를 하루 동안 차 없는 태극기 거리로 행사를 연다는 저의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세종대로를 5일 하루 차 없는 보행거리로 행사를 하는 것에 반대할일은 아니지만 이것보다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를 해서 상시적으로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새누리당에서 작년 1216일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영구 게양하겠다는 국가보훈처의 계획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의 국가관에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시의 협조를 촉구한 적이 있다.

 

당시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가 반대하는 이유는 태극기 상시 설치가 시민정서와 맞지 않다는 것이라고 하는데, 시민정서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보훈처 여론 조사 결과 국민 87%가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영구) 게양을 찬성했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게양대 설치에 반대하는 박 시장의 국가관에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면서 박 시장이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조금이라도 가진 정상적 국민이라면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에 반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작년 1220일에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태극기 설치 자체를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게양대 설치를 반대한 게 아니라 광장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므로 시설물의 상시 설치보다 임시적으로 설치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보훈처는 영구적 태극기 게양을 하기 위한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것을 서울시가 한시적으로 하자며 반대를 한 것이 어떻게 반대를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래 놓고서 현충일을 맞이하여 5일 세종대로에 태극기를 주제로 차 없는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연다고 하니 이것이 어찌 꼼수가 아니랄 수 있겠는가?

 

필자는 박원순 시장이 이런 꼼수 행사를 열 것이 아니라, 광화문 광장에 영구적인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해서 대형 태극기를 상시적으로 게양을 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아니 대한민국 수도 서울 시장이 어떻게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해서 영구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자는 것을 한시적으로 하자며 반대를 한단 말인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에 대형태극기 게양대의 설치를 반대한 이유를 들어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 그 이유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 ‘전제주의적 느낌이 난다’, ‘도시 미관에 적합하지 않다’, ‘이용에 불편을 주며 안전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 게양대 설치를 반대했다.

 

세월호 천막을 서울시가 대여해주고 2년이 넘도록 광화문 광장에 방치를 하고서 태극기 게양대 설치가 도시 미관에 적합하지 않다며 또 이용에 불편을 주며 안전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가?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게양대 설치에 대해 반대를 주장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도시 미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있는데 그럼 외국에는 도시에 미관에 적합하지 않는데도 설치를 했단 말인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념적으로 맞는 중국 천안문 광장에 있는 오성기 게양대가 도시 미관에 적합하지 않던가?

 

또한 외국에 선례가 없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미국 위싱턴 기념탑 170m’, ‘사우디 국왕 광장의 171m 국기 게양대’,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광장의 100m 국기 게양대’, ‘체코 프라하 대통령궁 앞 국기 게양대’,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 시벨레스 광장’, ‘멕시코 헌법 광장’, 독일 연방회의 의사당의 국기 게양대 등을 보지 못했단 말인가?

 

국내 대형 국기 게양대를 설치한 곳이 주변 미관하고 적합하지 않은 곳이 있는가? ‘구리시 아차산 75m’, ‘칠곡 호국평화공원 55m’, ‘기업은행 충주연수원 50m’, ‘강남구청 영동대교 50m’, ‘구리시 한강공원 50m’ 여의도 공원 50m’, ‘양재IC 50m’, ‘인천 국제공항 45m’, ‘서울 톨게이트 50m’, ‘나주 남평신도시 50m’, ‘용마터널 40m’ 등이 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거행되는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행사에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어 국민의례 행사를 하는 것을 나와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대형 태극기의 게양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호국보훈의 달에 5일 하루만 세종대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서 태극기를 주제로 행사를 하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게양대를 설치하도록 허가하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좋아할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이유 같지 않는 이유로 태극기 게양대 설치를 반대하면서 5일에 세종대로에서 태극기 주제로 차 없는 도로를 만들어서 행사를 한다는 것이 가식적이고 꼼수라고 보는 것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