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정부·與도 박원순처럼 '보은 낙하산 인사'하라!

도형 김민상 2015. 1.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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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기관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인들에게 보은 낙하산 인사를 했다.

 

집권 2기를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산하기관 주요 임원 자리를 자신과 직·간접적 인연을 맺었거나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인사로 채우고 있다고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주장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새민련과 노동계가 그동안 정부의 인사를 보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한 것과는 대조되지 않는가?

 

이에 대해 서울시 김의승 행정국장은 "산하기관별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시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사들을 공모 등 절차를 통해 선발한 것이지 보은이나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고 해명을 했다. 그런데 이 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2013년 4월에 서울대공원 원장의 임명으로 증명이 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명한 서울대공원 원장은 동물과 아무 상관없는 문외한을 보은 임명하였다. 동물 상태에 문외한인 '인디밴드' 출신의 공연기획자가 동물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무슨 전문성이 있다고 서울대공원 원장에 임명을 한단 말인가?

 

박원순 시장의 측근을 서울대공원 원장으로 보은 인사한 결과가 지난 2013년 11월 서울대공원에서  참혹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동물 상태에 문외한인 박원순 시장의 낙하산 원장은 26년 동안 곤충만 사육하던 곤충 전문가를 호랑이 사육사로 보직변경을 하였다.

 

호랑이 전문가도 아니고 사육을 해본 경험도 없는 곤충 전문가를 갑자기 호랑이 사육사로 보직 변경을 하므로 인하여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죽인 사고가 발생하였다. 호랑이들은 후각이 예민하여 자기를 사육하던 사람을 냄새로도 잘알고 눈으로 보아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사육사가 호랑이 우리에 들어오니 호랑이는 적개심을 품고 사육사를 공격하여 목덜미를 물어 죽게 한 것이다. 이것은 명백하게 인재였고 박원순 시장의 동물 전문성 없는 측근 보은 인사로 빚은 참사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동물원에 전문성이 제로인 안영노 서울대공원 원장이 재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으로 보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자리에 측근 낙하산 보은 인사를 하고 있다는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4일 "박원순 시장이 과거 자신이 재직했던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참여연대 등에서 일했던 지인들을 서울시와 투자 및 출연기관 주요 자리에 임명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2015년 1월 5일 전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일부 인사는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으로, 박 시장의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을 하자.  서울시 김의승 행정국장은 "산하기관별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시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사들을 공모 등 절차를 통해 선발한 것이지 보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에 박원순 시장이 임명한 사람을 보면 전문성이 상당히 결여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주로 서울메트로에 임명된 인사들을 보면 보은 낙하산 인사라는 것이 쉽게 알 수 있다.

 

그 예로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전국증권산업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서울지하철하고 무슨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가? 지용원 서울메트로 감사 (새민련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오건호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 (정의당 심상정 의원 보좌관), 김종원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서울민주당청년단체협의회 회장), 이숙현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부대변인), 등으로 이분들이 서울 지하철하고 무슨 전문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가?  

 

민만기 서울도시철도 상임감사(사 녹색교통 공동대표), 석치순 서울도시철도공사 기술본부장(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노동특별위원장), 김진엽, 서울도시철도공사 비상임이사 (통진당 정책위원회 전문위원), 오성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시민사회 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장백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감사(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총괄 선대본부장) 등을 보은 낙하산으로 임명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외 여러 명을 보은 낙하산 인사를 한 것으로 추정이 되였으나 지면상 시간상 다 거론하지 못하나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측에서 제공하여 조선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 보은 낙하산 인사로 추정이 되고도 남는다.

 

이렇게 박원순 시장은 지인들을 보은 낙하산 인사를 임명하고 있는데 반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캠프에서 도왔던 인물들에게 시계 하나도 제대로 선물도 못하고 있으며,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을 어느 산하기관에 보은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이 무서워 제대로 임명도 못하고 있다니 참 대조가 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단체장들은 보은, 낙하산 인사라는 소리를 듣기라도 하면 무슨 큰 흠집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자기를 대통령 만들고, 단체장 만들어 준 측근 인사들을 무슨 자리에 맘대로 임명도 못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국민들과 노동계도 야당이 하는 보은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지 않으면서, 왜! 여당과 정부에서 임명을 하면 보은 낙하산 인사라고 임명철회를 주장하고 출근저지운동 하며 비난을 퍼붓는 것인가?

 

지금까지 노동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렇게 자기 사람들을 보은 낙하산 인사를 했는데 반대한다는 시위를 하거나 출근저지 운동을 한 것을 보지 못했다. 박원순 시장이 하면 로맨스이고, 대통령이 하면 불륜이란 말인가?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인사권을 위임받은 자리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보은 낙하산 인사라고 비난을 퍼붓고 출근저지 운동을 하는 것이고, 박원순 시장이 임명하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시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는 것인가?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노동계의 이중잣대도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폐단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단체장들도 국민으로부터 인사권을 위임받았으므로 박원순처럼 보은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사람들을 주요 자리에 임명을 하기 바란다. 그래야 지지자들이 동기부여를 받아서 정부·여당에 충성심을 보일 것이 아닌가?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