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의 무릎 꿇고 기도한 것이 문제가 됐다.
혹여라도 국가조찬기도회 인도자의 의도로 국가 대통령을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만든 것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국가이며 정교분리가 헌법에 명시 된 국가이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수 없을 만큼 우리나라는 다종교 국가이며 종교적으로 평화로운 국가이다. 그러나 요즘 종교적인 평화가 금이 가는 행위가 도처에서 보인다. 우리나라도 마냥 종교가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로 가는 길이 불안해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종교단체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자기 종교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정부를 견제하기 시작하였다. 자기 종교단체에 조금이라고 손해가 되는 정책이라면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에 발목을 잡고 있다.
종교는 이기는 게임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 불교는 무욕, 무심,무지 나를 버리는 수행을 하여 경지에 이른는 종교이고, 기독교 역시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종교이다. 모두 무(無)에서 출발을 해야 하는 것인데 어느 때부터 물질이 우상화가 되어서 이(利)를 좇는 종교가 되었다.
이것은 순수한 신앙심을 버리고 물질만능 주의에 빠진 무신론 자와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고타마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나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기독교나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이기는 쪽보다 지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가르쳤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귀하게 여겼다.
그러나 속세를 떠난 불교나 자기를 부인하라고 가르치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나 모두 이기는 쪽에 서기를 좋아하고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자기보다 약한 자, 가난한 자를 멸시하고 권세 있고 부자에게는 굽실거리는 기형적인 모습으로 우리나라 종교는 변질되어 갔다.
성경에는 어디에 부자를 귀하다 한 적이 없거늘 교회에 가면 물질 복 받으라는 설교가 주류를 이루고 회개하라는 설교가 최고의 설교임에도 회개하라는 설교를 하면 교인이 떠나나가는 물질 우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성경 욥기에서 "그는 왕에게라도 비루하다 하시며 귀인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왕족을 외모로 취치 아니하시며 부자를 가난한 자보다 더 생각하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어떤가? 권세가 높은 자, 많이 가진 자가 종교단체에서도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다. 이것이 종말론으로 향하는 세상이 이치이기는 하기만 불교나 기독교나 순수한 종교 본연의 모습에서 너무나 많이 변질된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도 그런 점에서 정말 순수한 의도로 대통령이나 백성이나 똑 같이 만왕의 왕되신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릎 꿇고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기도했다면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혹여라도 대통령도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손톱 만큼의 불순한 생각이 들었다면 마땅히 인도자의 교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종교 행위라는 미명하여 목사들이 자기 생각과 자기를 내세우려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위는 교만한 행위이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교만은 패망의 성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대통령의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위한 불순한 생각이 손톱만큼 있었다면 그것은 교만과 거만한 마음에서 한 행위이다. 또한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하셨다.
사람의 생각으로 바른 길로 생각되어 하는 것은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진정으로 순수한 믿음 의도로만 했다면 대통령도 당연히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행하여진 대통령의 무릎 꿇고 기도하게 한 모습은 보여주기 위한 기도같아 필자의 마음이 편치 않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하는 것은 응답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다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원튼 원하지 않든 이명박 대통령은 인도자의 다 같이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리자는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기도 인도도 더욱 지혜롭게 때와 장소에 맞는 기도 인도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를 무릎 꿇게 한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나 국민에게나 지혜롭지 못한 인도를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무릎 꿇고 기도한 행위가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이 기도로 국민들 한 사람이라도 기분 나빠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나쁘게 오르내리게 한 일은 분명히 잘못된 행위로 길자연 목사는 하나님과 국민 앞에 회개해야 한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