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이 비상계엄을 둘러싸고 홍장원 발언이 상황에 따라 바뀌고, 그 배경에 민주당의 허위 진술 유도가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홍장원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헌재와 여러 매체와 내놓은 발언들이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12·3 비상계엄을 둘러싸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발언이 상황에 따라 바뀌고, 그 배경에 민주당의 ‘허위 진술 유도’가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장원의 모순당착(矛盾撞着)과 민주당의 탄핵 공작 의혹’이란 제목의 글에서 “홍 전 차장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그가 여러 매체와 헌법재판소에서 내놓은 발언들을 비교해보면 핵심 사안에서조차 일관성이 결여돼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차장의 말을 무기 삼아 민주당이 탄핵 공작을 주도한 것이라면, 이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사법농단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여부, 체포 메모의 신빙성,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한 그의 발언이 번복되는 것은 단순한 기억 착오를 넘어, 의도적인 왜곡이나 책임 회피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이는 명백한 사법농단이며, 국가 안보와 법치주의를 농락하는 처사”고 했다.
윤 의원은 홍 전 차장이 지난해 12월 6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와 협력해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가 지난 4일 헌법재판소 진술에서는 ‘대통령 통화 시 목적어가 없어서 누굴 잡아들여야 할지 전달받지 못했다’고 한 점을 들면서 “국가 안보와 사법적 판단에 악영향을 미치는 홍 전 차장의 행태에 국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홍 전 차장이 계엄 당일 작성했다는 이른바 ‘체포 명단’ 메모에 대해서도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며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홍 전 차장이 쓴 메모를 저에게 줬다. 그 순간 그대로 이 손으로 수기 메모로 쓴 정보는 저거밖에 없다’고 했지만, 홍 전 차장은 헌재에서 ‘인물에 대한 글씨는 보좌관 글씨이며, 나중에 복기하면서 다시 적다 보니 오류가 있었다’고 했다. 말바꾸기의 달인 답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처럼 홍 전 차장의 발언은 사안의 본질과 핵심 쟁점에서 계속해서 바뀌고 있으며, 때로는 기억 오류를 핑계로 삼거나 주관적 해석을 내세우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까지 보인다”며 “진술이 번복되면서 박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홍 전 차장을 회유해 허위 진술을 유도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홍 전 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나. 헌재에 간 것을 잘한 것 같다 이런 식의 (윤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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