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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국제공항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데 누가 허가를 내준 것인가?

도형 김민상 2024. 12. 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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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이 국제공항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데 국제공항으로 허가를 내줘 사고를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국제공항으로 허가를 받고 21일 만에 이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니 이 허가 과정에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청주공항보다는 활주로 길이가 길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은 철새 도래지로 국제공항 입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얘기를 하는데 누구의 압력에 의해서 국제공항이 허가가 되었는지 의문이 든다. 

 

이번 사고는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에서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지 21일 만에 발생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일주일에 4번 방콕과 무안을 오갔다.

 

제주항공은 2018년 4월 무안공항에 첫 취항했으나 정기편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 3개 노선에 취항했다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무안공항에서 1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선 정기편 운항이 시작되자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175명 중 41명(23.4%)은 A 지역 여행사 가 판매한 패키지 상품 고객이었다.

 

이 여행사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3박5일로 태국 방콕에 다녀오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방콕에서 골프, 발 마사지, 선상(船上) 만찬 등을 경험하는 상품인데 가격은 1인당 140만원 정도라고 한다. 고객은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알려졌다.

 

2800m인 무안공항 활주로가 짧았던 게 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천공항 활주로는 4000m 1개, 3750m 3개이고, 김포공항 활주로 2개는 3600m, 3200m이다. 김해공항에는 3200m, 2744m 활주로 2개가 놓여 있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는 3180m, 1900m 2개다. 다만 대구공항(2755m, 2744m 2개), 청주공항(2744m)보다는 길다. 국토교통부는 활주로 길이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의 비행시간은 기장이 6823시간, 부기장은 1650시간으로 파악됐다. 기장은 2019년 3월, 부기장은 2023년 2월 사고기 조종을 맡았다. 항공당국은 흔히 ‘블랙박스’라고 부르는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수거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