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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계룡대서 軍 장병 격려와 안보태세 점검하며 마쳤다.

도형 김민상 2024. 8. 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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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계룡대서 軍 장병들 격려와 안보태세를 점검하며 여름 휴가를 마무리 했다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며 적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 머물며 육·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해 20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에서 시설 현황을 보고받은 뒤 3군 참모총장들과 함께 주요 구역을 둘러봤다. 시설의 방호능력과 장비 가동상태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지휘소 내의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3군 참모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2024년 UFS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해 내실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에게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참석한 모든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한민국을 우리가 지킨다"는 힘찬 구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8일에는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국토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간부 및 지휘관들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한 해군 지휘관은 "대통령께서 휴가 중에도 군 장병을 격려하시느라 푹 쉬지도 못하시고 쪽잠을 주무시는 것 같다"며 "이렇게 장병을 지지해 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라며 장병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한 육군 중령은 "제게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은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 연설을 들을 때였다"면서 "현장에서 힘에 의한 평화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윤 대통령은 "군을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화답했다.
 
한 공군 지휘관은 "서해 교전, 천안함 행사 때 대통령의 말씀과 울음을 삼키시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강인함과 동시에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처음 정치선언을 하기 한 달 전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이런 분을 못 지켜주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한 명 한 명을 모두 안아주며 "대한민국 군을 위하여!"라는 구호로 전일 저녁 자리를 마무리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4박5일 일정의 휴가에 대해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민생·안보 휴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