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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이 이동식 대북확성기 운용 훈련을 진행했다.

도형 김민상 2024. 6. 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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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앞두고 최근 6년 만에 확성기 설치 및 운용 훈련을 진행했다.

 

합참은 지난주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동식 확성기를 선보였다 트럭 위로 확성기가 솟아 올라서 이동하며 대북방송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대형 스크린도 설치하여 영화와 연속극·스포츠 중계를 보여줘라!

 

합참은 9일 지난주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대북방송을 즉각 시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전방지역에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며 “2018년 이후 실제훈련은 처음”이라고 했다.

 

훈련은 고정형·이동식 확성기를 이동 및 설치하고 운용절차를 숙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자유의 메아리 훈련’은 북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K-문화 등을 북한군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했다”고 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국군 심리전단 장병이 대북방송 실시 대비 실제훈련에 투입돼 기동형(이동식) 확성기 차량 및 장비 운용을 점검하고 기동형 확성기를 전개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대북 확성기 차량 9대가 나란히 늘어선 가운데 확성기가 차량 상부로 전개되는 모습도 공개됐다. 또 고정형 확성기를 조립하고 방송장비를 조작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북한이 8~9일 3차 오물 풍선 도발에 나서자 대통령실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했다.

 

군은 이에 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언제든 재개할 수 있도록 관련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