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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대장동 재판에서 검찰의 주장이 너무 과하는데 어이가 없다.

도형 김민상 2025. 3.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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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의 대장동 재판에서 정치적 성공을 위해 부정한 업자들과 손을 잡았다고 하자. 검찰의 주장이 너무 과하다고 반박했다. 전국 교도소에 가서 죄인들에게 다 물어보면 이재명처럼 검찰의 주장이 너무 과했다고 답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재판’에서 “검찰 주장이 과하다”며 검찰을 직격했다. 검찰은 “이 대표는 정치적 성공을 위해 부정한 업자들과 손을 잡았다”며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는 11일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의 71번째 재판을 열고 ‘공판 갱신’을 진행했다. 지난달 법관 정기 인사로 재판부 전원이 교체되면서, 앞선 재판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갱신을 진행한 것이다. 이날 검찰은 약 2시간 동안 공소 요지를 설명했고, 이 대표와 정 전 실장도 각각 2시간씩 입장을 정리해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는 치적 마련과 공약 이행에 집착한 나머지 대장동 개발 이익은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이르고, 정치적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면 부정한 민간업자와 손을 잡아도 어쩔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기소 논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등으로) 더 많이 벌 수 있었는데 왜 이것밖에 벌지 못했냐, 그러니 배임이다’는 것인데, 소위 말하는 검찰 특수부의 기법으로 관련자들의 진술을 억압해서 만들어낸 것이 과연 타당하냐”고 지적했다.

 

또 “숲이 소나무 숲인지는 멀리서 보면 알 수 있는데, 숲에 들어가서 DNA 분석을 시작하고 흔적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어떤 숲인지 알기가 어렵다”며 “검찰의 주장이 너무 과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앞으로 재판 여섯 차례에 걸쳐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한다. 검찰과 이 대표, 정 전 실장에게 각각 2회씩 기일을 부여해 증인신문 내용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주요 증인에 대해서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번갈아 가며 내용을 진술하기로 했다. 재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열린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등에 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