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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에서 거짓말을 거짓말고 끝까지 덮으려 한다.

도형 김민상 2025. 2. 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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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선거법 위반 2심재판에서 최종변론을 하며 故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한 것이 기억하지 못한 것을 모른다고 한 것이고 국토부 협박은 압박으로 했다가 협박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며 끝까지 거짓말로 거짓을 덮으려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13분부터 시작한 최후 변론에서 약 28분간 손짓을 하고 때로는 방청석도 응시하며 격정적으로 혐의를 반박했다. 이 대표는 “시장이 하는 일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며 “기억하지 못하고 관심 갖지 못한 건 아예 입력도 안 된다”고 김 전 처장에 대한 허위 발언할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백현동’ 발언과 관련해선 “‘협박’이라고 제가 과하게 표현했다”면서도 “처음엔 점잖게 ‘압박’이라고 했다가 얘기하다보니 협박이라고 표현해 문제된 발언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걸 정확하게 물적 증거 없이 표현한 건 잘못”이라며 “표현상 제 부족함이라는 걸 감안해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사건’ ‘검사 사칭 사건’ ‘법인카드 사건’ 등 그동안 본인이 기소 받은 여러 사건들을 언급하며 “너무 답답해서 드린 말씀인데, 하여튼 너무 검찰이 과하다”며 “저는 허위라고 생각하고 말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잘못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잠시 방청석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구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체가 중요하다. 사법부가 현명하게 그리고 정의롭게 실체적 진실에 입각해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