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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계엄선포 와이프도 모른다고 했다.

도형 김민상 2025. 1.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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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와이프도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국무회의 참석한자들로부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해졌다. 와이프가 굉장히 화낼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계획에 대해 “와이프(김건희 여사)도 모른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밤 9시쯤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와이프도 모른다”며 “와이프가 굉장히 화낼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은 일부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자 계엄 선포 당일 밤 10시에 KBS 생방송이 잡혀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회의가 국무회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무회의라면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은 계엄을 선포하려는 윤 대통령에게 국무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